수딩젤·냉감의류…무더위에 쿨링아이템 '불티'

이상 폭염에 자외선차단제·데오드란트 등도 잘 팔려…린넨 소재 의류, 침구 등 매출 쑥쑥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18.07.20 16:31  |  조회 3150
지난 17일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서울 광화문 네거리 모습/사진=김휘선 기자
지난 17일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서울 광화문 네거리 모습/사진=김휘선 기자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자외선차단제·수딩젤 등 여름을 겨냥한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냉감 소재 의류·침구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20일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H&B(헬스앤드뷰티)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알로에수딩젤과 데오드란트 매출이 최근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일주일 전보다 각각 113%, 73% 늘었다.

알로에수딩젤은 햇볕에 노출된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즉각적인 쿨링 효과도 따른다. 데오드란트 중에선 휴대가 간편한 '데오티슈'를 찾는 소비자가 가장 많았다. 자외선차단제와 기름종이 매출도 같은 기간 각각 59%, 38% 증가했다.

알로에수딩젤 같은 일명 '애프터 선케어' 제품은 보통 여름휴가 시즌 직후인 8월 중순쯤 판매 증가율이 두드러지는데 이례적인 폭염 탓에 시기가 앞당겨졌다. 이달 들어 닥터지의 수분 진정크림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판매량도 전달 대비 60%가량 늘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H&B스토어 랄라블라에서는 메이크업 픽서와 헤어 트리트먼트, 풋케어 제품이 뚜렷한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땀과 물이 묻어도 메이크업이 번지지 않게 고정해주는 픽서 제품은 올해 6~7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9% 더 많이 팔렸다.

햇볕에 손상된 머리카락을 보호해주는 트리트먼트 제품은 같은 기간 43%의 신장율을 기록했다. 여름철 슬리퍼 착용이 늘면서 풋케어 제품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다. 랄라블라의 풋케어 제품은 올해 상반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9% 늘었다.

린넨, 시폰 등 시원한 소재로 만든 의류 제품도 인기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지컷의 린넨 소재 롱스커트는 출시한지 1주일 만에 재생산에 돌입했다. 시폰 소재 블라우스는 내놓은지 3주 만에 초도 물량이 모두 팔렸다.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체감 기온을 낮춰주는 침구 제품 수요도 크게 늘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의 쿨링 패드, 베개는 현재 온라인몰에서 품절됐다. 지난 15일 기준 쿨링 패드는 2000여장, 베개는 3000여개 판매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바캉스 시즌이 본격화하지도 않았는데 폭염이 이어지면서 관련 아이템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며 "예년 같으면 8월 중순즘 지나야 나올 매출 기록을 세운 아이템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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