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쬔 두피·모발 지키자"…폭염에 관리용품 불티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18.08.06 13:29  |  조회 4251
무더위가 이어지던 지난 2일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 근처에서 양산으로 햇볕을 피한 한 시민의 모습/사진=뉴스1
무더위가 이어지던 지난 2일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 근처에서 양산으로 햇볕을 피한 한 시민의 모습/사진=뉴스1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헤어케어 제품의 매출 신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두피는 햇볕 노출이 가장 심한 부위여서 관리를 돕는 관련 아이템의 수요가 높다.

6일 온라인마켓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두피·모발관리용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8% 급증했다. 집에서 스스로 관리하는 홈케어족이 늘어나면서 두피마사지기 등이 인기다.

여름철 유분과 땀으로 얼룩진 두피 노폐물을 씻어주는 두피스케일링 제품도 같은 기간 533% 판매가 늘었다. 두피 진정효과가 있는 헤어토닉, 두피 혈액순환을 돕는 쿠션브러시 판매도 각각 52%, 50% 늘었다.

두피·모발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탈모샴푸 등 기본 제품이 주를 이루던 과거와 달리 관련 시장이 다양해졌다. 두피·모발 세정에 탁월하다고 입소문 난 헤어식초도 그 중 하나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H&B(헬스앤드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서는 '이브로쉐' 헤어식초 누적 판매량이 100만개를 넘어섰다. 2014년 6월부터 판매된 제품이다. 프랑스 브랜드 이브로쉐는 국내시장 반응에 따라 신제품 '리프레쉬 헤어식초'를 최근 한국에 가장 먼저 내놓기도 했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 두피·모발을 지켜주는 양산 판매도 증가세다. 특히 옥션에서는 양산을 찾는 남성이 지난달 들어 전년 동기보다 54% 많았다. 전체 양산 판매량은 83%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 극심한 폭염의 영향으로 두피·모발 관리에 대한 관심이 여느 해보다 높다"며 "샴푸, 컨디셔너, 트리트먼트 외의 제품도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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