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바지 아니고 속옷?…'트렁크 쇼츠' 유행할까
구찌·루이비통 등 명품 런웨이에도 오른 트렁크 쇼츠, 일상 스타일링 TIP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8.08.10 05:39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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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루이 비통, 아담 셀먼 2018 S/S 컬렉션 |
올 시즌 런웨이에서는 마치 남자친구의 속옷 서랍을 뒤져 입은 듯한 트렁크 쇼츠가 대거 등장했다. '왜 유행이냐'라는 말이 절로 나오지만 생각보다 일상 생활에서 입기 좋은 아이템이 많다.
스포티하면서도 섹시한 무드를 살리는 트렁크 쇼츠로 더운 여름을 이겨 보는 것은 어떨까. 계곡이나 바닷가에서는 물론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다. 핫팬츠나 미니스커트 보다 가볍고 편안한 트렁크 쇼츠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런웨이에 오른 트렁크 쇼츠
/사진=알렉산더 왕 2017 S/S 컬렉션, 구찌와 비욘드클로젯 2018 S/S 컬렉션 |
트렁크 쇼츠는 파자마룩과 스포티룩 그 중간에 위치한 느낌이다. 드레시한 슈트와도 매치가 가능하고 라운지 웨어로 연출하기에도 손색없다.
/사진=루이 비통, 타미 힐피거, 키옥 2018 S/S 컬렉션 |
타미 힐피거는 트렁크 쇼츠를 브라탑과 매치했다. 하이웨이스트 스타일 쇼츠에 힐을 매치해 섹시한 분위기를 풍겼다. 키옥은 데님으로 연출해 경쾌하게 풀어냈다.
런웨이에 오른 트렁크 쇼츠 스타일은 일상에서 연출하기 다소 부담스럽게 보인다. 트렌드에 발 빠른 스타들은 어떻게 착용했을까.
◇해외 스타들은 어떻게 입었나
/사진=카이아 거버 인스타그램, /AFPBBNews=뉴스1 |
카이아 거버는 최근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과 함께 찍힌 파파라치 컷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사진 속 알렉산더 왕은 파란색 줄무늬 반바지를, 카이아 거버는 반복 패턴이 그려진 밴딩 쇼츠를 입었다.
카이아 거버는 루즈한 핏의 셔츠 단추를 가슴 아래까지만 잠그고 아래는 풀어 쇼츠가 모두 드러나게 스타일링 했다. 검은색 스타킹과 반짝이는 클러치백을 매치해 캐주얼하면서도 섹시한 룩을 완성했다.
/사진=패션 블로거 Nienke Helder, 켄달 제너 인스타그램<br><br> |
모델 켄달 제너는 트랙탑과 쇼츠를 같은 디자인으로 맞춰 입었다. 스포티한 러닝 쇼츠를 일상복으로 연출했다.
◇트렁크 쇼츠, 일상에서 입으려면?
/사진제공=뉴발란스, 마가렛 호웰, 아담 셀먼 2018 S/S 컬렉션 |
흰색이나 검은색으로 고르면 깔끔한 오피스웨어로도 응용이 가능하다. 실크 소재 팬츠 위에 블라우스를 매치하거나 팬츠와 같은 색과 소재의 셔츠를 매치하면 점프슈트 느낌으로 입을 수 있다. 이때 에나멜 구두나 컬러풀한 샌들로 포인트를 주면 세련된 느낌을 더하니 참고한다.
1. 유니클로 DRY-EX울트라스트레치쇼트팬츠 2. 파타고니아 우먼즈 배얼리 배기스 쇼츠 3. 뉴발란스 N트리퍼 팬츠 4.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쇼츠 /사진제공=각 업체 |
2. 파타고니아 내구성 발수 처리된 100% 리사이클 서플렉스 나일론 원단을 사용했다. 로우 라이즈로 편하게 착용 가능하다.
3. 뉴발란스 퀵 드라이 원단과 내부 메쉬 소재 사용으로 여름철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팬츠. 컬러 블로킹 디자인이 특징.
4. 아디다스 90년대 감성을 담은 슬림 쇼츠. 크레이프 소재로 흘러내리는 듯한 슬림한 실루엣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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