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어떻게 발라?" 독특한 블러셔 예쁘게 바르는 법

진한 색 블러셔는 블러링, 펄 블러셔는 발색법이 핵심…리퀴드 타입, 스펀지로 '톡톡'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8.09.06 06:19  |  조회 23315
배우 정유미, 민효린, 그룹 걸스데이 유라/사진제공=로라 메르시에, 엘르, 싱글즈
배우 정유미, 민효린, 그룹 걸스데이 유라/사진제공=로라 메르시에, 엘르, 싱글즈
바르기 까다로운 블러셔 3종, 진한 색 블러셔 펄 블러셔 리퀴드 블러셔는 어떻게 발라야할 지 몰라 화장대 깊숙이 묵혀둔 이들이 많다. 잘못 바르면 촌스러워지거나 모공이 부각되고 메이크업이 지워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르기 까다로운 블러셔들도 메이크업 도구나 발색 방법에 따라 연출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니 치크 메이크업이 유행하는 올가을엔 용기를 내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전문가들이 전하는 블러셔 쉽고 예쁘게 바르는 법을 소개한다.

◇핫핑크·다크 버건디…진한 색 블러셔 바르는 법

나스 블러쉬 게이어티, 로라 메르시에 블러시 컬러 인퓨전 그레이프프룻/사진제공=각 브랜드
나스 블러쉬 게이어티, 로라 메르시에 블러시 컬러 인퓨전 그레이프프룻/사진제공=각 브랜드
살짝만 발라도 과해지는 진한 색 블러셔는 피부 메이크업을 제대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블러셔를 바르기 전, 파운데이션을 발라 결점 없는 피부를 연출한 후, 소량의 파우더를 가볍게 발라 마무리하면 기본 준비는 끝이다.

진한 색 블러셔는 일반 블러셔를 바르듯이 바르면 과한 메이크업이 되기 쉽다. 로라 메르시에 교육부 현세희 차장은 진한 색 블러셔를 은은하게 연출하는 '블러링' 방법을 소개했다. 핵심은 파우더와 파운데이션을 적절히 섞어 색감을 조절하는 것.

현 차장은 "가루 블러셔와 소량의 파운데이션을 섞어 바르거나 블러셔를 묻힌 브러시를 파우더와 섞어 바르면 블러 한 듯 은은한 표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블러셔 발색이 너무 진할 때 대처법/사진=픽스타, 게티이미지뱅크
블러셔 발색이 너무 진할 때 대처법/사진=픽스타, 게티이미지뱅크
블러셔를 바르다 잘못 발색이 너무 진해졌을 땐 이미 바른 블러셔를 덜어내거나, 위에 덧발라 색감을 조절해야 한다.

큼직한 파우더 퍼프를 이용해 가볍게 블러셔를 털어내거나, 치크 브러시에 파우더를 소량 묻힌 후 쓸어내리면서 블렌딩하면 발색 조절이 가능하다.

크림 블러셔를 사용한 경우, 크림 치크 브러시를 이용해 블렌딩하거나 파운데이션으로 가볍게 덮으면 은은한 발색이 연출된다.

◇펄 블러셔, 모공 부각 없이 바르는 법

나스 블러쉬 오르가즘, 야치요 가부끼 브러시, 클리오 프리즘에어 블러셔 2호 핑크 바이브/사진제공=각 브랜드
나스 블러쉬 오르가즘, 야치요 가부끼 브러시, 클리오 프리즘에어 블러셔 2호 핑크 바이브/사진제공=각 브랜드
펄이 함유된 블러셔는 은은한 광채를 내 고급스러운 이미지 연출할 때 유용하지만, 모공이 넓은 이들이 사용하면 오히려 단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

펄 블러셔는 어떤 도구를 활용해도 예쁘게 표현할 수 있다. 핵심은 바르는 방법이다. 메이크업 전문가들은 둥근 커팅의 부드러운 브러시, 사선 커팅의 앵글드 치크 브러시, 밀도 있는 스펀지 등 다양한 도구를 추천했다.

나스코리아 리드 메이크업 아티스트 여형석 과장은 "펄이 뭉치지 않도록 둥근 브러쉬를 이용하라"고 조언하며 "처음엔 브러시를 두드려 발색한 뒤, 둥글려 블렌딩을 하면 컬러와 펄을 모두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리오 양수정 강사는 "펄 블러셔는 스펀지를 이용해 밀듯이 펴바르는 것이 좋으며, 펄 입자가 크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사진=픽스타, 로라 메르시에, 그래픽=이은 기자
/사진=픽스타, 로라 메르시에, 그래픽=이은 기자
로라 메르시에 현 차장은 모공이 고민인 이들도 도전할 수 있을 만한 펄 블러셔 연출법을 전했다.

현 차장은 "피니시 파우더로 모공을 매끄럽게 메꾼 후, 앵글드 치크 컨투어 브러시를 이용해 블러셔를 바르라"며 "펄 입자가 작고 은은한 블러셔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나스의 여 과장은 "모공이 도드라지는 '나비존'을 피해 비교적 모공이 없는 광대뼈 옆쪽에 발라보라"고 덧붙였다.

◇수채화 치크 연출하는 '리퀴드 블러셔' 사용법

나스 리퀴드 블러쉬 오르가즘, 페리페라 맑게 물든 리퀴드 치크 1호 볼빨간체리토마토 , 클리오 하이드로 스펀지 /사진제공=각 브랜드
나스 리퀴드 블러쉬 오르가즘, 페리페라 맑게 물든 리퀴드 치크 1호 볼빨간체리토마토 , 클리오 하이드로 스펀지 /사진제공=각 브랜드
리퀴드 블러셔는 바르기가 어려워 자주 사용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 공들여 연출해놓은 피부 위에 발랐을 때 오히려 메이크업이 지워진다거나 얼룩덜룩하게 발색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리퀴드 블러셔는 잘만 활용하면 올가을 트렌드인 물먹은 듯한 말간 치크 메이크업을 쉽게 연출할 수 있다.

리퀴드 블러셔 특유의 맑은 발색을 내면서도 균일하게 바를 수 있는 메이크업 도구는 바로 '하이드로 스펀지'다. 클리오의 양 강사는 "물을 묻혀 사용하는 습식 스펀지로 톡톡 두드리듯 바르면 뭉침 없이 맑게 차오른 듯한 치크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단, 양 강사는 "이때 고른 발색을 위해서는 리퀴드 블러셔를 손등에 덜어낸 뒤 스펀지로 여러 번 두드려 입자를 다진 뒤 원하는 부위에 바르는 것이 좋다"며 "이는 실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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