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82년생 김지영' 출연…정유미 남편 역으로

머니투데이 김건휘 인턴기자  |  2018.10.17 14:26  |  조회 7467
배우 공유. /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공유. /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공유가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출연한다. 공유는 이미 캐스팅된 정유미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17일 봄바람영화사는 공유가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영화의 원작인 '82년생 김지영'은 조남주의 소설로, 2016년 발간 이후 약 100만부가 팔린 베스트 셀러다.

소설은 갑자기 다른 사람에 빙의하게 된 34살의 김지영씨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시댁식구 앞에서 친정엄마로 묵혀둔 속말을 뱉어내고, 남편의 결혼 전 애인으로 등장한다. 작가는 김지영의 삶을 통해 30대 한국 여성이 겪는 성차별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배우 정유미가 '82년생 김지영' 영화에 출연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일부 누리꾼들은 정유미의 개인 SNS를 찾아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사진제공=NEW, 정유미 개인 SNS
배우 정유미가 '82년생 김지영' 영화에 출연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일부 누리꾼들은 정유미의 개인 SNS를 찾아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사진제공=NEW, 정유미 개인 SNS
하지만 '82년생 김지영'은 페미니즘 색채를 띠고 있다는 이유로 일부 남성들에게 공격을 받기도 했다. 영화화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영화화를 막아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지영 역으로 캐스팅된 배우 정유미의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몰려가 비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공유는 김지영의 남편 정대현을 연기한다. 공유는 앞서 영화 '서복' 출연을 확정했지만 '82년생 김지영' 취지에 공감해 두 영화에 모두 출연하기로 결심했다.

봄바람영화사는 "'82년생 김지영'으로 대변되는 세상의 많은 여성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하고 있는 많은 사람이 함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밝혔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메가폰은 김도영 감독이 잡으며 2019년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

MOST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