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명품옷 중고 판매…"520만원→103만원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8.10.31 11:26  |  조회 68005
중국 배우 판빙빙 /사진=/AFPBBNews=뉴스1
중국 배우 판빙빙 /사진=/AFPBBNews=뉴스1
중국 배우 판빙빙이 탈세혐의를 마무리한지 약 한달만에 중고 거래로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30일 중국 매체 SETN, 써우후차이징 등은 "판빙빙이 중고 거래로 근황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핑핑은 10월25일 중국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인 '화펀얼'(花粉兒)에 자신의 옷가지 등을 가격을 매겨 올렸다.

판빙빙은 자신의 SNS에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부 옷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연예인들 사이에는 자신이 입던 옷이나 사용한 제품을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리고 팬들과 소통하는 문화가 있다.

하지만 판빙빙의 중고 거래 물품의 가격을 보면 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대부분 중국 연예인들이 가격을 파격 할인해 선물과 비슷하게 게재하는 것과 달리, 판빙빙은 높은 가격으로 올려 팬들의 공분을 샀다.

/사진=써우후차이징
/사진=써우후차이징
가장 고가로 게재한 품목은 3만2000위안(약 520만원)의 명품 드레스다. 6300위안(약 103만원)에 올렸다. 가장 저렴하게 올린 제품은 300위안(약 4만9000원)의 스커트다.

약 5배 가량 낮춘 가격이지만 중국 팬들은 가격이 비싸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과거 중국 배우 손려(쑨리)는 2200위안(약 35만9000원) 옷을 12위안(약 1900원)에 판매했다.

써우후차이징은 "판빙빙이 입던 옷임을 감안하면 비싼 가격이 아니다", "앞서 판빙빙이 판매한 중고 옷보다는 오히려 싼 가격"이라고 옹호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이제 돈이 없어서 중고 옷으로 장사하나", "친근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판빙빙은 10월 초 탈세 혐의로 8억8394만 위안(한화 약 1441억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판빙빙은 이 벌금을 이틀 만에 완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약 4개월간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춰 사망설, 망명설 등에 휘말렸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