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만원 아디다스 한정판'에 영하에도 밤샘텐트

(상보)온라인 완판 이어 매장 앞에 긴줄 늘어선 진풍경…이지부스트 시리즈서 첫선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18.11.23 15:13  |  조회 121489
23일 오전 오픈을 앞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명동 직영점' 앞 모습/사진=양성희 기자
23일 오전 오픈을 앞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명동 직영점' 앞 모습/사진=양성희 기자

23일 오전 오픈을 앞둔 '아디다스 퍼포먼스 명동 직영점' 앞 모습/사진=양성희 기자
23일 오전 오픈을 앞둔 '아디다스 퍼포먼스 명동 직영점' 앞 모습/사진=양성희 기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23일 오전, 서울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명동 직영점' 앞은 '추위를 잊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정판 운동화 '이지부스트 350 세서미' 발매 소식에 일찍부터 긴 줄을 늘어선 것이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는 이날 '이지부스트 350 세서미'를 한정판으로 내놨다. 출시 전부터 제품명을 번역한 애칭 '참깨'(sesame)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다.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물량이 풀린지 1시간 만인 오전 8시쯤 완판(매진)됐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강남, 명동 등 주요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른 시간부터 줄을 선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뤘다.

심지어 매장 앞에 텐트를 치고 밤을 샌 사람들도 있었다. 1호 구매 고객 A씨는 "과거엔 홈페이지 응모에 당첨되면 이지부스트를 살 수 있었다"며 "이번에 선착순으로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텐트를 쳤다"고 했다.

한 손에 캠핑의자, 캐리어, 담요를 챙겨나온 이들도 눈에 띄었다.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도 다수였다. 구매하자마자 신발을 갈아신고 인증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한 사람당 제품 하나만 살 수 있다 보니 구매 후 다시 줄을 서는 사람까지 나타났다.

또 다른 매장 '아디다스 퍼포먼스 명동 직영점'. 맨 앞줄에 선 B씨는 자정부터 대기했다. 밤새 오들오들 떤 탓에 몰골이 말이 아니었지만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한정판이어서 소장 가치가 있는 운동화"라고 말했다.

아디다스 매장 직원은 "이지부스트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반응이 좋았다"며 "세서미에 앞서 '지브라' 제품이 나왔을 때는 지금보다 줄이 더 길었다"고 했다.

아디다스 온라인스토어 메인 화면 캡처
아디다스 온라인스토어 메인 화면 캡처

이날 출시된 '이지부스트 350 세서미'는 이지부스트 라인 중 첫선을 보인 제품으로 정가는 28만9000원이다. 지난 9일 재발매된 '이지부스트 350 V2 지브라'만큼이나 인기가 많다. 아디다스는 30일에도 이지부스트 제품을 한정판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세 번의 '금요일'을 노린 전략으로 보인다.

이지부스트는 미국 뮤지션 카니예 웨스트와 콜라보레이션(협업)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대표적인 라인이다. 2015년 처음 출시된 이후 비정기적으로 한정 발매된다. 한정판 물량은 온·오프라인 모두 비공개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지난 9일과 이날 출시된 건 '350' 라인이고 다음주는 '500' 출시가 예고된 상황"이라며 "라인별로 매니아층이 두텁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아디다스 온라인 스토어'가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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