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에 옷가게…삼성 패션 "집에서 입어보고 사세요"

홈 피팅 서비스, 한섬 이어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도입…온라인몰 강화 움직임 속속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18.12.18 09:40  |  조회 4842
SSF샵 홈피팅 서비스 화면/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SSF샵 홈피팅 서비스 화면/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월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 10조원 시대를 맞아 패션기업이 앞다퉈 온라인몰을 강화하고 나섰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집에서 옷을 입어보고 구매하는 '홈 피팅'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고객이 온라인몰 SSF샵에서 상품을 선택·결제하면 사이즈와 색상별로 최대 3개까지 배송받아 입어볼 수 있다. 사이즈와 색상이 맞지 않는 상품은 무료로 반품 처리된다. 서비스 대상은 연간 구매 금액 100만원 이상, 구매 횟수 3회 이상인 VIP 회원이다.

현재는 동일한 상품의 다른 사이즈·색상을 받아보는 방식이지만 앞으로는 서비스 범위를 넓혀 선택한 상품과 매칭 가능한 다른 아이템을 고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매한 상의와 어울리는 하의도 함께 입어보는 식이다.

나경선 온라인마케팅 그룹장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접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SF샵은 삼성물산 패션부문 브랜드 상품만 취급하던 자사몰이었으나 최근 타사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종합 플랫폼으로 변신했다. SSF샵은 지난달 말 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0% 신장하고 고객 유입율 역시 25% 늘어나는 등 성장세다.

한편 홈 피팅 서비스는 한섬이 올해 초 먼저 시작했다. 서울 일부 지역에 사는 고객이 집으로 옷을 배송받아 입어본 뒤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관련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패션업계에 퍼졌다.

LF는 최근 온라인몰 LF몰에서 3D(3차원) 가상 피팅 서비스 'LF 마이핏'을 선보였다. 단순히 가상 이미지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고객이 키, 몸무게 등 체형 정보를 입력하면 이와 동일한 아바타가 나타나 착장 모습을 구현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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