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딸기빙수 4만8000원…대체 무슨 딸기길래?

오는 28일부터 '스노위 딸기빙수' 4만8000원에 판매…토종 프리미엄 신품종 '킹스베리' '금실'로 만들어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19.01.24 10:53  |  조회 18617
서울신라호텔이 오는 28일부터 국내 자체 개발 프리미엄 품종 딸기를 활용해 '스노위 딸기빙수'를 판매한다. /사진제공= 서울신라호텔
서울신라호텔이 오는 28일부터 국내 자체 개발 프리미엄 품종 딸기를 활용해 '스노위 딸기빙수'를 판매한다. /사진제공= 서울신라호텔


서울신라호텔 더라이브러리는 오는 28일부터 '킹스베리', '금실' 딸기로 만든 '스노위 딸기빙수'를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가격은 세금과 봉사료를 포함해 4만8000원. 디저트 치곤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할 수 있다.

신라호텔측은 프리이엄 재료를 활용했다고 설명한다. 2016년 개발된 신품종인 킹스베리와 금실이 한국인 입맛에 맞춘 토종 프리미엄 딸기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주먹딸기'로 불리는 킹스베리는 과즙이 풍부하고 일반 딸기보다 당도가 높다. 재배가 어렵고 수확량이 적어 쉽게 만나기 어렵다. '금지옥엽'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들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금실도 풍미가 뛰어나다. 둘 다 국내 시장 80%를 점유하는 '설향' 품종보다 당도가 높고 육질이 단단하다.

신라호텔은 가격대가 높지만 프리미엄 식자재 발굴의 일환으로 킹스베리와 금실을 활용해 딸기 빙수 판매를 결정했다. 금실을 밑에 깔고 12브릭스(brix) 이상의 고당도 킹스베리 딸기만 골라 빙수 윗 부분을 장식했다. 수제 딸기청과 아이스크림, 프랑스산 초코소스도 제공한다. 성인 2~3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프리미엄 식자재를 이용한 신라호텔 디저트는 높은 가격에도 인기가 높다. 제주산 애플 망고로 만든 여름철 '애플망고 빙수'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애플망고 가격이 오른 탓에 빙수 가격도 기존 4만2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올려 고가 논란이 일었지만 정작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였다는 것.

신라호텔 관계자는 "겨울 제철 과일 딸기로 호텔가가 들썩이는 요즘 '스노위 딸기빙수'는 새로운 기대작"이라며 "국내에서 생소했던 제주산 애플망고를 디저트로 만들어 지역 농가와 상생한 것처럼 새롭게 출시되는 딸기 빙수로 국산 프리미엄 품종이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고 말했다.
신라호텔서울의 여름 인기 디저트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 /사진제공= 신라호텔서울
신라호텔서울의 여름 인기 디저트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 /사진제공= 신라호텔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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