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시·망사·쇼츠"…2019 올 봄 유행할 패션 키워드 3

흙을 연상케 하는 얼시 컬러 인기…피시네트·바이커 쇼츠의 귀환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9.02.21 06:04  |  조회 15647
/사진=버버리, 루이 비통, 샤넬 2019 S/S 컬렉션
/사진=버버리, 루이 비통, 샤넬 2019 S/S 컬렉션
다가올 봄을 위한 '얼리 쇼핑'에 나선 패션피플이라면 주목하자. 이번 시즌에는 흙을 연상케 하는 뉴트럴 톤과 지난해보다 과감해진 피시네트, 바이커 쇼츠가 메가 히트 아이템으로 자리했다. 올 봄 유행할 패션 키워드 세 가지를 소개한다.



◇흙 연상케 하는 'Earthy'(얼시) 컬러



/사진=스텔라 맥카트니, 페라가모, 막스마라 2019 S/S 컬렉션
/사진=스텔라 맥카트니, 페라가모, 막스마라 2019 S/S 컬렉션
올 시즌에는 크림, 샌드, 탠, 회갈색, 테라코타, 카키 등 자연의 흙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얼시 컬러가 인기다. 얼시 컬러를 좀 더 친숙한 단어로 설명하자면 베이지, 브라운, 다크 그린 계열의 뉴트럴 톤.

런웨이에서는 부드러운 느낌의 얼시 컬러 의상이 다수 등장했다. 재킷과 드레스 같은 포멀한 의상부터 점프슈트, 셔츠, 랩 원피스 등 캐주얼한 아이템에도 접목돼 메가 트렌드임을 알렸다.

얼시 컬러는 톤온톤(동일한 색상 계열에서 명도와 채도가 다른 색끼리 배합하는 방법, 톤을 달리하는 배색) 스타일링으로 연출하면 가장 멋스럽다. 진하기가 다른 아이템을 활용하면 체형 보완을 효과도 있다. 안에 입는 옷 또는 슬림해 보이고 싶은 부위의 아이템을 어두운 것으로 고른다.

/사진=톰포드, 버버리, 막스마라, 샤넬 2019 S/S 컬렉션
/사진=톰포드, 버버리, 막스마라, 샤넬 2019 S/S 컬렉션
원컬러 패션으로 시도하는 방법도 있다. 얼시 컬러를 활용하면 블랙보다 화사하면서도 화이트나 다른 색보다 튀지 않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원컬러 룩을 연출할 수 있다.

톰포드는 판초 형태의 원피스와 스트랩 슈즈, 헤어 피스를 모두 광택이 나는 소재로 선택해 드레시한 느낌을 부각했다. 노출이 거의 없어도 관능적이다.

버버리는 원피스와 트렌치코트, 가방을 모두 베이지 톤으로 맞춰 입었다. 세련된 분위기로 오피스 룩과 격식을 갖춰야 하는 모임에서 입기 좋다.

막스마라는 매치하는 아이템의 소재를 다르게 선택해 단조로움을 피했다. 샤넬은 시그니처 트위드 아이템에 얼시 컬러를 입히고 화려한 액세서리를 매치해 우아한 리조트 룩을 선보였다.

/사진=질 샌더, 메종 마르지엘라, 샤넬, 끌로에 2019 S/S 컬렉션
/사진=질 샌더, 메종 마르지엘라, 샤넬, 끌로에 2019 S/S 컬렉션
얼시 컬러는 화이트, 그레이, 블랙 등 모노톤과 가장 무난하게 매치하기 좋다. 평소 과감한 스타일링을 즐긴다면 비비드한 그린이나 오렌지 계열의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해보자.



◇크로셰 피시네트…'그물 망사'의 유행



/사진=페라가모, 에어리어, 3.1 필립림, 알투자라 2019 S/S 컬렉션
/사진=페라가모, 에어리어, 3.1 필립림, 알투자라 2019 S/S 컬렉션
지난해 망사 스타킹, 레이어드 웨어 등 포인트 아이템으로 등장한 피시네트(fishnet, 어망) 디자인. 올해는 그물망 형태로 짠 크로셰 기법의 피시네트 의상이 주류로 자리했다.

런웨이에 오른 모델들은 원피스 또는 크롭탑과 팬츠 차림에 안이 그대로 비치는 피시네트 원피스를 레이어드했다. 과거 시스루 원피스 또는 재킷을 겉옷처럼 입던 유행의 변형으로 봐도 좋다.

/사진=루이 비통, J.W.앤더슨, 디올, 알투자라 2019 S/S 컬렉션
/사진=루이 비통, J.W.앤더슨, 디올, 알투자라 2019 S/S 컬렉션
피시네트를 일체형 아이템으로 선보인 브랜드도 많다. 루이비통은 미래적인 디자인의 원피스 위에 망사를 덧댄 디자인을 선보였다.

디올은 지난해 유행한 쇼츠와 시스루 드레스의 조합을 쇼츠와 피시네트 드레스 조합으로 변형했다. 알투자라는 팬츠 위에 피시네트 팬츠, 그 위에 스커트를 레이어드해 개성을 더했다.



◇패셔니스타가 사랑하는 '바이커 쇼츠'



/사진=로베르토 카발리, 뮈글러, 페라가모, 펜디 2019 S/S 컬렉션
/사진=로베르토 카발리, 뮈글러, 페라가모, 펜디 2019 S/S 컬렉션
켄달 제너, 벨라 하디드, 헤일리 볼드윈, 그리고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사복 패션 애정템 '바이커 쇼츠'다.

이름만 대도 알만한 톱모델들의 사복 패션에 자주 등장하는 바이커 쇼츠(사이클링 쇼츠)는 무릎 바로 위까지 오는 5부 정도의 팬츠다. 다리에 딱 달라붙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과거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운동복 패션으로 유행했던 이 바이커 쇼츠가 다시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돌아왔다.

바이커 쇼츠는 애슬레저 룩으로 활용해도 좋지만 이번 시즌에는 포멀한 아이템과 접목해 독특하게 즐겨보자. 위아래 패턴이 같은 재킷과 쇼츠를 매치해 셋업 슈트로 연출하면 더욱 멋스럽다.

오피스 웨어로 입을법한 트렌치재킷이나 셔츠에 바이커 쇼츠와 하이힐, 핸드백을 매치하면 시크하고 섹시한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로베르토 카발리의 2019 S/S 컬렉션을 참고하면 쉽다. 시어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롱셔츠, 패턴 베스트 등에 블랙 바이커 쇼츠와 삭스 부츠를 매치했다. 블랙 재킷에 바이커 쇼츠와 어글리 슈즈를 매치한 룩은 시크함을 잔뜩 어필하고 싶은 날 시도해보자.
/사진=로베르토 카발리 2019 S/S 컬렉션
/사진=로베르토 카발리 2019 S/S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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