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잔뜩 묻은 내옷… 어떻게 관리하죠?
섬유에 붙은 미세먼지, 실내에서도 비염·피부 질환 유발해…매일 할 수 있는 제거 방법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9.03.13 05:48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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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무심코 지나친 섬유는 미세먼지의 집결지가 된다. 미세먼지는 의류와 섬유제품에 붙어 날아다니는데 그 양이 상당해 열차와 버스 등 실내의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고 호흡기 질환에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값비싼 비용에 매번 세탁소를 찾기도 어려운 노릇. 실생활에서 하는 옷감 관리 방법으로 옷장 속 미세먼지의 양을 줄여보자.
◇집에 들어오자마자…먼지 털기&살균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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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를 턴 외투는 스펀지나 먼지 제거 테이프로 잔여물을 제거한다. 먼지를 제거한 의류는 섬유 전용 살균제 또는 탈취제를 뿌려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걸어 둔다.
모가 긴 코트, 무스탕 등도 브러시로 빗은 후 보관하면 더 오래 입을 수 있다.
울마크컴퍼니 측은 "우븐 의류나 울 슈트는 전용 브러시나 솔을 사용해 부드럽게 빗어내면 원단 보호와 함께 먼지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옷 표면에 묻은 오염물질이 얼룩으로 변하면 외관까지 보기 좋지 않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매일 세탁하기 어려운 재킷이나 팬츠는 스팀다리미를 사용해보자. 살균능력이 탁월해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이 된다. 강력한 스팀이 진드기를 박멸하고 유해 세균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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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장갑에 물을 가볍게 묻힌 후 옷을 쓸어 내리는 방법도 있다. 대신 고무장갑에 물이 떨어질 정도로 물의 양이 많으면 안 된다. 한쪽으로 쓰다듬듯이 밀어내면 된다. 코트의 결과 반대 방향으로 쓸어내리면 훨씬 효과적이다.
◇미세먼지 박멸!…세탁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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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빨래는 중성세제를 푼 물에 옷을 담가 두었다가 살살 주물러 빨면 된다. 단 너무 오랫동안 물에 담가두면 빠졌던 때가 다시 옷감에 스며들 수 있으므로 10분 이상 담가두지 않도록 유의한다.
특히 겉옷에 붙은 미세먼지가 속옷을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겉옷과 속옷은 분리해서 세탁한다. 속옷을 빨 때는 손빨래를 하고, 순한 성분을 가진 속옷 전용 세제를 사용한다.
최현진 대리는 "옷 정전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붙을 수 있으므로 옷 세탁 시 섬유유연제를 사용해 옷 정전기를 방지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세탁기 청소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용 세제나 락스, 식초 등을 이용해 3~6개월에 한 번씩은 세탁조를 청소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울·캐시미어 소재, 손상 없이 관리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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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소재는 드라이클리닝 또는 손세탁해야 손상이 적다. 울 슈트는 착용하지 않을 때는 보관 커버를 씌워 보관한다. 커버는 비닐이 아닌 통풍이 잘 되는 것으로 고른다.
메리노 울 슈트의 경우 샤워하는 동안 욕실에 걸어두면 쉽게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욕실 안 수증기가 좋지 않은 냄새를 없애고 주름을 펴는 효과가 있다.
캐시미어 니트는 장시간 햇빛에 노출하면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바람이 잘 통하는 선선한 그늘에 보관한다. 주기적으로 솔로 빗어 보풀을 풀어내면 더 오래 입을 수 있다.
울 의류나 니트웨어를 세탁한 후에는 평평하게 널어 말린다. 이때 보풀이 일지 않는 연한 색이나 흰색 수건을 옷 아래 받치면 좋다.
울마크컴퍼니 측은 "울 또는 니트를 건조할 때는 직사광선이나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창문 또는 열에 직접 노출되는 곳은 피해야한다"라며 "특히 의류를 접어서 라디에이터나 히터 등 위에 올려두면 닿는 부분이 가장 빨리 마르면서 옷의 색이 변하거나 해당 부분이 손상될 수 있으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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