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룩 한 눈에'…'빅팍' 2019 F/W 컬렉션

2019 F/W 서울패션위크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9.03.20 21:32  |  조회 11146
/사진제공=2019 F/W 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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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 '빅팍'(Bigpark)이 새 컬렉션을 공개했다.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F/W 서울패션위크'에서는 디자이너 박윤수의 '빅팍' 컬렉션이 공개됐다.

빅팍은 이번 시즌 'MANIA'(마니아)를 주제로 빅팍의 본질인 '옷'에 충실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러시아 출신 미국 화가인 마크 로스코의 예술적 지향점에서 영감을 받았다. 마크 로스코는 추상적으로 표현한 컬러의 비율과 배합으로 예술로 승화시킨 그림을 이야기를 전달하는 매개체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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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스트라이프와 도트를 활용해 경쾌하고 낭만적인 룩을 선보인 빅팍은 이번 시즌 플로럴 패턴과 다양한 체크무늬를 활용한 의상들을 뽐냈다.

컬러는 매 시즌 선보이는 부드러운 블루와 오렌지, 옐로에 따뜻한 흙빛을 연상케 하는 얼시(Earthy) 톤의 베이지, 브라운 등이 사용됐다.

자연스러운 웨이브 헤어에 모자와 스카프를 쓰고 롱 아우터와 부츠를 착용한 모델들은 성큼성큼 시원한 워킹으로 런웨이를 활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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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쓰리버튼 재킷, 퀼팅 점퍼, 퍼 소매 블루종, 맥시 트렌치코트, 빅칼라 야상 점퍼 등은 웨어러블하면서도 곳곳에 트렌디한 요소를 담아 새롭게 다가왔다.

걸을 때마다 휘날리는 특유의 실루엣을 위해 플리츠, 턱, 슬릿 장식을 곳곳에 넣은 점이 돋보였다. 걸을때 마다 살짝 드러나는 싸이하이부츠가 매혹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체크무늬와 플로럴 패턴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옷 전체에 플라워 패턴을 담아 하나의 그림을 연상케하거나 모양이 다른 패턴을 패치워크해 스트라이프처럼 연출하기도 했다.

/사진제공=2019 F/W 서울패션위크, 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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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뒷모습에 반전을 준 룩도 많았다. 커다란 윙 칼라에 배색을 더하거나 아우터 또는 원피스의 뒷부분에 컬러나 패턴을 배색해 색다른 느낌을 연출했다. 코트 뒷면에 커다랗게 '평화'라고 한글 프린트를 넣기도 했다.

디자이너 박윤수는 "비율, 실루엣, 핏, 소재들의 특성에 대한 깊은 연구와 고민, 그리고 긴세월동안 축적된 장인들의 가진 노하우, 땀, 노력을 통해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되고 만들어진 옷들은 빅팍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가장 순수한 작품들이며 빅팍의 영혼이라고 할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꿈과 현실을 넘나다는 몽환적인 여정에서 잠시 고향으로 돌아왔다"라고 표현한 이번 시즌 빅팍 컬렉션은 디자이너의 의도대로 브랜드의 정체성과 시그니처를 공고히 했다.
/사진제공=2019 F/W 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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