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어른이 된 나"…'참스' 2019 F/W 컬렉션

2019 F/W 서울패션위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9.03.29 18:35  |  조회 13470
'CHARM'S' 2019 F/W 컬렉션/사진=2019 F/W 서울패션위크
'CHARM'S' 2019 F/W 컬렉션/사진=2019 F/W 서울패션위크
패션 브랜드 '참스'(CHARM'S)가 어릴적 꿈꾸던 어른의 모습, 미래의 모습을 패션으로 그려냈다.

디자이너 강요한의 '참스'(CHARM’S) 지난 24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19 F/W 서울패션위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시즌 '참스'는 '코스모스 어덜트'(COSMOS ADULT)를 주제로, 어릴적 상상하던 '어른'이 된 나의 모습과 꿈꾸던 미래의 모습을 다채롭게 표현했다.

'CHARM'S' 2019 F/W 컬렉션/사진=2019 F/W 서울패션위크
'CHARM'S' 2019 F/W 컬렉션/사진=2019 F/W 서울패션위크
뭉게뭉게 피어나는 드라이 아이스 연기가 깔리고, 바닥 LED 조명에 불이 켜지자 마치 상상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어린 시절 자주 듣던 동요 '아빠와 크레파스'의 리믹스 버전이 리듬감 있게 흘러나오는 가운데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를 입은 모델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빠 옷을 걸친 모습이 연상됐다.

반듯한 어깨선이 잡혀있는 클래식한 테일러드 재킷과 코트는 아이보리, 브라운, 레드, 블랙 등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와 만나 묵직하면서도 통통 튀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강 디자이너는 트렌치코트와 더블 코트엔 마치 재킷을 여러 겹 덧댄 듯한 디테일로 군데군데 개성 있는 디테일을 더했다.

'CHARM'S' 2019 F/W 컬렉션/사진=2019 F/W 서울패션위크
'CHARM'S' 2019 F/W 컬렉션/사진=2019 F/W 서울패션위크
매끄러운 광택감이 돋보이는 소재와 발랄한 별 패턴, 글리터 소재는 마치 우주 속을 유영하는 듯한 분위기와 함께 미래적인 요소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델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별빛이 반사되는 듯한 느낌과 함께 의상의 디테일과 소재감이 특히 돋보였다.

'CHARM'S' 2019 F/W 컬렉션/사진=2019 F/W 서울패션위크
'CHARM'S' 2019 F/W 컬렉션/사진=2019 F/W 서울패션위크
'우주'라는 콘셉트는 묵직하게 컬렉션을 관통했다.

큼직한 오버사이즈 재킷의 허리선을 스치는 비대칭 커팅의 천자락은 은하수를 연상케 했고, 모델들의 헤어에 뿌려진 은빛 가루들은 부서지는 별빛을 연출한 듯 했다. 컬렉션 중간 중간 등장한 은빛 의상들은 우주복이 떠오르는 요소가 됐다.

'CHARM'S' 2019 F/W 컬렉션/사진=2019 F/W 서울패션위크
'CHARM'S' 2019 F/W 컬렉션/사진=2019 F/W 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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