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대신 바른 톤업 크림, 클렌징 해야하나요?

[스타일 지식인] 톤업크림, 대부분 티타늄디옥사이드 활용해, 클렌징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9.04.29 06:30  |  조회 26045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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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파운데이션은 바르기도 힘들고 수정화장도 해야 해서 톤업 크림을 즐겨 바르는 20대입니다. 자연스럽게 뽀얀 피부를 연출할 수 있어 톤업크림을 바른 뒤 립 제품만 바르고 다니곤 해요. 그런데 톤업 크림도 메이크업처럼 전용 클렌저를 사용해 지워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수분 크림처럼 바르고 자면 안 되는 건가요?

A.> 톤업 크림은
피부 본연의 빛을 밝게 하는 제품이라 보긴 어렵지만, 바르는 즉시 일시적인 미백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대부분의 톤업 크림은 즉각적으로 피부 톤을 뽀얗게 만드는 '티타늄디옥사이드'(Titanium Dioxide)를 주성분으로 하거든요. 징크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에 산화철을 섞은 칼라민 파우더를 활용한 제품도 있어요.

티타늄디옥사이드는 파우더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 성분으로, 흰색 돌가루 성분이라 생각하면 쉬워요.

이 성분은 피부에 바르면 성분이 쏙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위에 그대로 남아 있어요. 미세한 돌가루가 피부 위에 막을 형성해 피부를 뽀얘 보이도록 하는 원리를 활용하는 거에요.

무기자차(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을 때 얼굴이 하얗게 뜨는 '백탁 현상'처럼 말이죠. 이는 징크옥사이드를 함유한 톤업크림도 마찬가지예요.

16브랜드 구름 미백 로션, 이니스프리 제주 왕벚꽃 톤업크림/사진제공=각 브랜드
16브랜드 구름 미백 로션, 이니스프리 제주 왕벚꽃 톤업크림/사진제공=각 브랜드
때문에 톤업 크림을 발랐다면 꼼꼼한 클렌징이 필수랍니다. 톤업크림을 바르고 자는 건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고 자는 것과 비슷하다는 사실. 톤업 기능이 담긴 선크림도 마찬가지에요.

조성아뷰티 아티스트팀 송다빈 팀장은 "톤업 크림이나 톤업 선크림을 바른 뒤, 하루 정도 깜빡 클렌징을 잊고 잠드는 건 피부에 큰 무리를 주지 않지만 장기간 클렌징을 하지 않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티타늄디옥사이드 성분은 입자가 작은 미세한 돌가루인 만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모공에 자극이 될 수 있어요.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답니다.

송 팀장은 "톤업 크림을 바른 뒤엔 클렌징 워터, 클렌징 오일 등 1차 세안제를 사용하고, 클렌징폼으로 2차 세안까지 해 클렌징하면 된다"며 "딥클렌징 효과가 있는 클렌저를 사용해도 좋다"고 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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