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머리를 들고 입장?"…'파격 분장' 선보인 男배우들
'멧 갈라'에 등장한 자레드 레토 · 에즈라 밀러 · 마이클 우리에 · 빌리 포터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9.05.11 06:4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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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News |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는 '캠프: 노트 온 패션'(Camp: Notes on Fashion) 전시회 개막 축하 자선행사인 '멧 갈라'(2019 Met Gala,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코스튬 인스티튜트 갈라)가 열렸다.
평소 패션 행사에서는 여배우들의 드레스 룩이 크게 관심을 받는다. 남자 배우들은 여느 시상식과 같이 대부분 검은색 턱시도를 입고 등장했기 때문. 하지만 이번 '멧 갈라' 행사에서는 독특한 패션과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남배우들이 화제가 됐다.
◇자레드 레토, 자기 머리들고 입장?
/사진=/AFPNews=뉴스1, 구찌 |
어깨 아래로 길게 머리카락을 기른 자레드 레토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마네킹 얼굴을 들고 있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는 지난 2018 F/W 시즌에 구찌가 런웨이에서 선보인 파격 분장이다. 당시 런웨이 오프닝 모델이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한 손에 들고 캣워킹을 해 뜨거운 화제가 됐다.
◇에즈라 밀러, "눈이 몇개야?"
/사진=/AFPNews=뉴스1, 미미최 인스타그램 |
특히 에즈라 밀러는 얼굴에 눈이 여러개 달린 듯한 메이크업 분장으로 현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 눈의 아래와 이마에 총 다섯개의 눈을 그려 넣었다.
눈동자의 위치나 모양을 살짝 다르게 그려 각도에 따라 마치 눈이 실제로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불렀다. 해당 메이크업은 벤쿠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미미최가 작업했다. 미미최는 한국에서도 착시 메이크업으로 유명하다.
◇마이클 우리에, 독특한 젠더리스 룩
/사진=/AFPNews=뉴스1 |
그는 슈트를 입은 쪽에는 웨이브 헤어와 화사한 메이크업을 연출하고 귀걸이를 착용했다. 드레스를 입은 쪽에는 수염을 그대로 남겨둬 선입견을 깬 젠더리스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빌리 포터, 2월엔 드레스-5월엔 금빛 새 분장
/사진=/AFPNews=뉴스1 |
그는 이집트 신화에서 튀어나온 듯 가마를 타고 나타났다. 빌리 포터는 망토를 펼치고 의상의 커다란 날개 모양을 드러냈다. 그는 얼굴에도 금빛 화장을 하고 화려함의 극치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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