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캉스족 잡아라"…호텔스닷컴, 자체 키즈룸 선보인 이유

워커힐 호텔과 협업해 '벨퍼그 랜드 룸' 출시…가족여행 비중 높은 韓 여행 트렌드 반영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19.07.17 14:15  |  조회 751
호텔스닷컴이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오는 9월까지 '벨퍼그 랜드 룸'을 운영한다. /사진=호텔스닷컴
호텔스닷컴이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오는 9월까지 '벨퍼그 랜드 룸'을 운영한다. /사진=호텔스닷컴
여름 휴가철이 시작하면서 글로벌온라인여행사(OTA)들이 한국시장 확대를 위해 어린이 고객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호텔스닷컴은 자녀 동반 호캉스(호텔+바캉스) 트렌드가 확산하는 것을 반영, 호텔과 협업한 키즈 테마 상품을 선보였다.

17일 호텔스닷컴은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여행 트렌드 분석결과 및 '벨퍼그 랜드 룸' 론칭을 발표했다. 호텔스닷컴은 익스피디아그룹에 속한 글로벌 숙박예약 플랫폼으로 2009년 한국에 처음 진출했다.

이날 선보인 벨퍼그 랜드 룸은 호텔스닷컴이 '키캉스(키즈+바캉스)'족을 위해 마련한 테마 객실이다. 호텔스닷컴의 마스코트 '벨퍼그'와 놀이공원이 연상되는 인테리어 소품을 활용해 테마파크 콘셉트로 꾸몄다. 오는 9월까지 그랜드워커힐 호텔 디럭스 스위트룸에서 운영된다.

이번 벨퍼그 랜드 룸은 호텔스닷컴이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키즈 전용 상품이다. 지난 5월 4~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다수 어린이가 △미끄럼틀·그네·볼풀이 있는 숙소 △젤리와 과자 등 간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숙소를 원한다는 점을 반영했다. 대만 등 동남아시아에서 벨퍼그를 활용한 객실을 운영한 적은 있지만 세분화된 고객층을 위한 맞춤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한국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여행시장이기 때문이다. 김상범 호텔스닷컴 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해외여행을 경험했을 정도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특히 다른 국가에 비해 가족단위 여행 비중이 높고 호캉스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이에 맞춘 기획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호텔스닷컴이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오는 9월까지 '벨퍼그 랜드 룸'을 운영한다. 사진은 장진오 워커힐호텔앤리조트 마케팅 팀장(왼쪽)과 김상범 호텔스닷컴콜아 대표. /사진=호텔스닷컴
호텔스닷컴이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오는 9월까지 '벨퍼그 랜드 룸'을 운영한다. 사진은 장진오 워커힐호텔앤리조트 마케팅 팀장(왼쪽)과 김상범 호텔스닷컴콜아 대표. /사진=호텔스닷컴
실제 국내 여행시장은 가족단위 여행객이 주도하고 있다. 호텔스닷컴이 국내 여행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여행객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자녀를 둔 가정에서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진다.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70%의 부모가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에서 여행에 대한 만족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도 이 같은 키캉스 트렌드를 활용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택했다. 특급호텔들 역시 키즈클럽 등 '키즈테인먼트(키즈+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마련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키즈클럽, 유아전용 풀을 운영해온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벨퍼그 키즈 룸을 통해 럭셔리 키캉스 수요도 잡는다는 계획이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호캉스 트렌드가 일상으로 자리 잡으며 '키캉스', '패캉스' 등 여행테마가 세분화되는 추세"며 "어린이 고객의 니즈가 중요해진 만큼, 가족 여행이 많은 여름 휴가 기간 동안 벨퍼그 키즈 룸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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