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흠뻑 젖은 신발 "냄새 걱정"…어떻게 관리하죠?

장마철 비에 젖은 신발 관리법, 방수 스프레이·슈즈 케어 제품 활용해 나쁜 냄새 예방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9.07.27 09:31  |  조회 3560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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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는 신발 관리가 중요하다. 관리법에 따라 신발 수명이 결정되기 때문. 샌들, 구두, 운동화, 레인부츠 등 장마에 흠뻑 젖은 신발 관리법을 알아봤다.



◇비에 흠뻑 젖은 신발, 통풍 잘 되는 곳에서 말리기



/사진제공=팀버랜드
/사진제공=팀버랜드
예상치 못한 소나기나 피하기 힘든 장마에 신발이 젖었다면 반드시 물기를 닦고 말린다. 비에 젖은 신발은 불쾌한 냄새 때문에 오래 신지 못하게 될 수 있어 완전히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유행하는 어글리 슈즈는 갑피는 마른 천으로 닦아 물기를 없애고 인솔(깔창)은 따로 분리해 그늘에서 건조시킨다.

운동화뿐만 아니라 가죽 구두나 샌들 등 신발을 말릴 때는 색이 바래거나 소재가 변형될 수 있으므로 햇빛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린다.

신발을 건조할 때는 안 쪽에 마른 신문지나 종이 등을 말아 넣어두자. 물기가 빠르게 제거되는 동시에 신발 형태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레인부츠(장화)도 마찬가지로 안쪽까지 마른 종이로 물기를 제거해야 악취를 예방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버켄스탁 EVA 샌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버켄스탁 EVA 샌들
특히 코르크 재질의 샌들은 물기를 말릴 때 직접적으로 드라이기의 열이나 햇빛을 쐬지 않도록 한다.

생활문화기업 LF가 전개하는 독일 캐주얼 신발 브랜드 '버켄스탁'(BIRKENSTOCK) 관계자는 "코르크 소재는 젖었을 때 젖은 상태 그대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말리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직사광선이나 급하게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게 되면 뒤틀리는 변형이 생길 수 있다. 충분히 그늘에서 말리고 나서 물기가 제거된 이후에 햇빛에 한번 더 말리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비 오는 날에는 코르크 샌들 보다는 물에 강한 EVA 소재 등을 사용한 신발을 선택하자. EVA 소재는 방수소재로 부드럽고 유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젖은 신발에서 나는 악취, 어떻게 제거할까?



(상단)팀버랜드 프로덕트 케어 제품들 (하단)에코 슈 리프레셔 스프레이, 방수 스프레이 에코 레펠/사진제공=팀버랜드, 에코
(상단)팀버랜드 프로덕트 케어 제품들 (하단)에코 슈 리프레셔 스프레이, 방수 스프레이 에코 레펠/사진제공=팀버랜드, 에코
잘 건조한 신발에는 전용 탈취제를 사용해 불쾌한 냄새를 줄이는 것을 추천한다. 가죽 신발에 사용하는 탈취제는 악취를 없애고 발냄새를 유발하는 세균 증식을 억제한다.

전용 탈취제는 신발에서 냄새가 나기 전 미리 뿌려둔다. 신발의 인솔을 분리해 분사하고 잘 말리면 더 효과적으로 신발을 관리할 수 있다.

마른 후 나쁜 냄새가 남아 있다면 녹차 티백이나 커피 가루 등을 천으로 감싸 신발 안에 하루 이틀 정도 넣어두자. 냄새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온 날 흙이나 각종 오염에 노출된 신발은 스웨이드 솔과 전용 지우개를 활용해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



◇내일 비 와요, 외출 전 방수 스프레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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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은 물에 젖으면 상태가 변형될 수 있다. 비오는 날에는 가급적 가죽 소재의 신발은 신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신어야 하는 경우에는 외출 하루 전 방수 스프레이나 방수 효과가 있는 광택제 등을 사용해두자. 방수 스프레이는 신발 외관 전체에 앞뒤로 움직이면서 고르게 뿌리고 24시간 건조한다.

신발에 사용가능한 방수 스프레이는 신발 표면에 코팅막을 형성해 얼룩이 지는 것을 예방한다. 비가 가죽으로 덜 스며들게 되어 비를 맞아도 소재나 형태의 변형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여름철 장마 뿐만 아니라 겨울 눈오기 전에도 뿌려주는 것이 좋다.

에코코리아 장재희 마케팅 팀장은 "방수 스프레이는 장마철 뿐만 아니라, 처음 신발을 신고 나가기 전에 사용하여 신발의 발수 기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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