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보복 한달]"국산으로 바꾸고, 日여행 취소"…★들도 불매운동 GO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9.07.31 15:42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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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 배우 이시영, 개그맨 김재욱, 배우 이시언/사진=이시영, 김재욱, 이시언 인스타그램 |
배우 이시영이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국산 탁구용품./사진=이시영 인스타그램 |
오정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오사카 가족여행 14명에 가이드까지 15명 당연히 취소했다"며 "수수료 120만원 아깝지 않다"고 남겼으며, 김재욱은 항공권 취소 인증 사진과 함께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한다"며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길 때부터 했어야 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반면 몇몇 연예인들은 일본과 관련된 콘텐츠를 올렸다 질타를 받았다.
/사진=김규종 인스타그램 |
이시언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게시물을 삭제했으며, 김규종은 "제 실수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한 마음을 갖게해 죄송할 따름"이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는 일본 코스메틱 브랜드 관련 콘텐츠를 올렸다 누리꾼들의 거센 항의와 지적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사배는 사과문을 통해 "현재 이슈(일본 제품 불매 운동)와 맞물려 해당 제품을 프로모션 하는 것은 질책의 말씀처럼 적절하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신중하지 못했던 점 깊이 반성하며 해당 이벤트를 종료하고 영상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제품 불매 운동과 더불어 일본 국적의 연예인 퇴출을 요구하는 이들도 생기면서 일각에서는 극단적인 여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룹 트와이스의 사나, 모모, 미나와 아이즈원 미야와키 사쿠라, 혼다 히토미, 야부키 나코 등 일본 국적의 연예인을 퇴출 대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불매 운동에 동참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를 둘로 나눠 서로를 혐오하는 것은 사회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곽 교수는 이어 "불매 운동은 의사 표현 방식 중 하나로,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져야 하는데 사회적인 압박과 강요 속에 이뤄지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이분화된 시선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서로 다른 의견이나 표현 방식을 인정하고 자유롭게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성숙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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