찝찝한 여름 생리, Y존 불쾌지수 낮추는 법은?

여름철엔 Y존 온도·습도 높아져…통기성 좋은 생리대·속옷 선택해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9.08.07 14:40  |  조회 581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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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생리 기간엔 생리통과 함께 생리대의 축축하고 답답한 느낌이 더해져 불쾌지수가 폭발하곤 한다. 탐폰, 생리컵과 같은 삽입형 생리용품으로 눈을 돌리는 여성들도 적지 않지만 체내 삽입에 대한 거부감으로 다시금 일회용 생리대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Y존의 온도와 습도도 덩달아 높아지면서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니 각별한 Y존 관리가 필요하다.



◇생리대 선택할 땐…소재 점검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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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생리 기간의 불쾌함을 덜어낼 수 있는 생리대를 선택하려면 '소재'를 살필 것. 생리대의 커버와 흡수체 소재까지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트러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유기농 여성위생용품 전문 브랜드 '콜만'과 이탈리아 산부인과 학술 저널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통기성이 좋은 생리대 소재는 '유기농 순면'이다.

커버, 흡수체가 모두 유기농 순면으로 제작된 콜만 생리대./사진제공=콜만
커버, 흡수체가 모두 유기농 순면으로 제작된 콜만 생리대./사진제공=콜만
콜만은 1시간 동안 여러 가지 소재의 생리대에 공기를 통하게 해 통과된 공기 양을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커버와 흡수체가 모두 유기농 순면으로 이뤄진 생리대를 통과한 공기량이 합성 섬유와 화학적 흡수체가 사용된 생리대의 공기량보다 8~12배 많았다.

이탈리아 산부인과 학술 저널 미네르바 지네콜로지카(Minerva Ginecologica)에 실린 연구에선 두 달간 2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합성 섬유 및 화학적 흡수체로 이루어진 일반 생리대와 커버 및 흡수체 모두 유기농 순면으로 이루어진 생리대 사용시 차이를 비교했다.

이 실험에서 유기농 순면 생리대를 사용한 참가자들은 일반 생리대를 사용한 참가자들보다 △외음부 부종 △외음부 발적 △질 건조증 △질 가려움증 △질 자극증 등의 민감성 피부 문제를 훨씬 적게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Y존 불쾌지수 낮추는 생활 습관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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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와 마찬가지로 속옷의 소재 역시 나일론 등 합성 섬유 대신 면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열과 습기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합성 섬유 속옷은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 Y존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질염 등 트러블로 고생하고 있다면 몸을 꽉 조이는 하의보다는 와이드 팬츠, 풀스커트 등 바람이 잘 통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달콤한 음식은 질 내 당분과 산도를 높여 곰팡이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철엔 시원한 음료 섭취가 잦은 만큼 달콤한 음료 섭취에 유의할 것.

많은 사람이 모이는 수영장이나 계곡, 바다에서는 원인균에 오염된 물이나 수건 등에 의해 Y존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물놀이 후 젖은 속옷과 하의는 오래 입고 있지 않는 것이 좋으며 깨끗한 물로 Y존을 세정한 후 빠르게 새 속옷으로 갈아 입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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