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들 신을 때마다 고민?…'발 각질' 제거할 땐 "이렇게"

여름철 드러나는 맨발 각질, 발 전용 버퍼·마스크·크림 등 사용하면 쉽게 홈케어 가능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9.08.14 05:00  |  조회 2126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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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폭염과 번갈아 쏟아지는 비에 샌들을 신는 이들이 많다. 샌들은 발 뒤꿈치가 드러나 신기 전 발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뒤꿈치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난 상태라면 각질제거기를 사용해 부드럽게 제거하고 보습제로 촉촉하게 관리하자.

각질 관리를 분명 하는데도 하얗게 일어난 상태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각질 제거를 너무 과하게 한 것은 아닌지, 보습은 잊지 않았는 지 등을 곱씹어보자.

이미 각질이 딱딱하게 굳은 상태라면 홈케어보단 피부과에서 진단을 받아 볼 것. 덥고 습한 날씨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더욱 쉽다. 특히 두껍고 딱딱한 각질이 굳은살처럼 생긴 부위에는 세균이 번식해 무좀, 습진 등 피부질환으로 번질 수 있어 관리가 중요하다.

올바른 발 각질 관리로 매끈한 발 상태를 유지해보자. 샌들을 신을 때마다 감추는 게 아니라 드러내고 싶어지는 발 관리법을 소개한다.



◇발 각질 제거, 물 묻히기 전? 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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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뒤꿈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름처럼 갈라진 사이사이에 하얗게 일어난 각질을 볼 수 있다. 각질은 씻지 않아서 생기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마찰이 생겼을 때 생긴다.

발은 피지선이 없기 때문에 수분이 부족하면 쉽게 갈라진다. 나이가 들수록 발꿈치가 딱딱해지는 이유도 체내 수분량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발 각질을 제거할 때는 한 번에 무리해서 벗기지 않고 여러 날에 걸쳐 제거해야 안전하다. 칼, 손톱깎기, 돌은 세심한 관리가 어렵고 자칫 상처가 날 수 있어 위험하다. 발 전용 각질제거기나 스크럽을 활용해 제거하는 것을 추천한다.
건식으로 사용하는 티타니아 '샌드풋파일', 습식으로 사용하는 필리밀리 '니켈 각질 제거기' /사진=각 업체
건식으로 사용하는 티타니아 '샌드풋파일', 습식으로 사용하는 필리밀리 '니켈 각질 제거기' /사진=각 업체

발 전용 갈질제거기는 버퍼, 샌드 등의 건식과 금속 제거기, 스크럽, 풋 스프레이 등 습식 제거로 나눌 수 있다.

건식으로 제거할 때는 발에 물을 묻히기 전에 사용한다. 발을 깨끗하게 씻고 완벽하게 건조한 후 하얗게 일어난 각질이 보일 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겉면이 거친 버퍼를 사용해 가볍게 문지른다. 버퍼보다 비교적 자극이 덜한 샌드로는 좁은 부위나 버퍼 후 남은 각질을 세심하게 벗겨낼 수 있다.

사용한 버퍼는 가볍게 털어낸 후 흐르는 물에 씻어낸다. 최근에는 세척이 쉬운 글라스 타입 각질제거기도 출시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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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은 후 각질이 많이 불어난 상태에서 건식 제거기를 사용하면 자칫 각질을 과하게 벗겨내 더욱 증상이 심해지거나 딱딱하게 굳을 수 있다. 심하면 상처가 생기고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자. 불안하다면 알코올 스왑이나 클렌징 워터로 닦아낸 후 사용한다.

메탈이나 니켈로 이뤄진 제거기는 발을 따뜻한 물에 충분히 담근 후 각질을 불리고 사용해 벗겨내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버퍼나 샌드처럼 문질러서 제거하는 방법은 같다.

스크럽과 풋 스프레이는 발에 문지르거나 분사한 후 가볍게 문지르고 손으로 닦아낸다. 발에 상처가 있을 때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피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각질 제거 후에는 충분한 '보습'…풋 마스크 잘 보고 구매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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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설명과 같이 발에는 피지선이 없기 때문에 따로 보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 전용 크림이나 풋 밤, 저자극 보디 오일 등을 발라 관리하자.

보습제는 각질이 집중적으로 생기는 뒤꿈치, 발바닥 앞쪽, 발톱 앞부분을 중점적으로 펴 바른다. 시어버터, 글리세린, 식물성 오일 등이 함유된 제품이 좋다. 발톱에도 함께 바른다.

풋케어 전용 제품에는 발 각질을 완화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손이나 다른 부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손으로 바른 후에는 꼭 씻어낸다.

록시땅 '시어버터 풋 크림', 라이크아임파이브 '힐링 오일 밤', 바이오-오일 '스킨케어 오일', 바디네이처 '수딩 콜드 젤 버닝 핏 앤 타이얼드 레그스' /사진=각 업체
록시땅 '시어버터 풋 크림', 라이크아임파이브 '힐링 오일 밤', 바이오-오일 '스킨케어 오일', 바디네이처 '수딩 콜드 젤 버닝 핏 앤 타이얼드 레그스' /사진=각 업체
양말처럼 신고 있을 수 있는 풋 마스크는보습 성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 더욱 집중적으로 발에 유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발에 씌운 후 10분에서 15분 가량 지난 뒤 벗겨내 발에 남은 에센스를 톡톡 두드려 흡수시키면 된다.

풋 마스크 대용으로 화장솜에 풋크림이나 보습 로션을 충분히 적신 후 발에 붙이는 방법도 있다. 떨어지기 쉬운 화장솜은 랩으로 고정한다. 마스크 제품처럼 10분 이상 방치한 뒤 떼어내고 크림으로 마무리 한다.

올리브영 케어플러스 아로마 풋 마스크, 닥터원더 발 각질제거 악어발팩 /사진=올리브영 홈페이지
올리브영 케어플러스 아로마 풋 마스크, 닥터원더 발 각질제거 악어발팩 /사진=올리브영 홈페이지
보습용 풋 마스크가 아닌 각질을 불리는 풋 마스크도 있다. 각질을 불려 자연스럽게 탈락시키는 제품은 사용한 날 이후 부터 각질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해 약 일주일간 지속된다.

이 기간에는 샌들이나 슬리퍼 착용을 피하고 순면 양말을 신고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에 사용하기 보다는 샌들을 신기 전인 봄이나 휴가를 떠나기 한 달 전 미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햇빛 아래 휴가를 보내고 왔다면 발 보습에 더욱 신경 써야 각질을 예방할 수 있다. 틈틈이 발에 보습제를 발라 촉촉함을 유지해보자. 쿨링 기능이 있는 보습 스프레이나 미스트를 활용하면 외출 시에도 간편하고 산뜻하게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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