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름해 보이고 싶다면?…'호텔 델루나' 아이유 따라해봐

아이유의 순한 눈매·갸름한 얼굴형 강조하는 헤어스타일링 TIP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9.08.21 05:00  |  조회 39522
/사진=tvN '호텔 델루나' 공식 홈페이지
/사진=tvN '호텔 델루나' 공식 홈페이지
"아이유처럼 해주세요"가 한창 미용실 곳곳에서 들릴 때가 있었다.

머리카락을 묶었을 때 이마 가까이에 튀어나온 얇은 잔머리가 아이유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부각했다. 당시 여러 헤어샵에서는 '아이유 잔머리 만들기' '아이유 잔머리 컷' 등의 유행 헤어스타일링 방법을 소개했다.

tvN 주말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아이유(본명 이지은, 장만월 역)는 호텔 델루나의 사장 장만월을 연기한다. 극중 1000년의 세월을 걸치며 변화해 온 장만월 역할을 위해 매회 다양한 시대를 반영한 듯한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선보인다.



◇아이유 잔머리 헤어 유행시킨 '장본인'에게 물었다



/사진=tvN '호텔 델루나' 공식 홈페이지
/사진=tvN '호텔 델루나' 공식 홈페이지
'호텔 델루나' 속 아이유의 헤어스타일 핵심은 '자연스러움'과 '디테일'이다. 드라마에서는 무게감이 가벼워 보이는 시스루뱅을 내려 이마가 드러나게 연출했다. 반묶음이나 포니테일을 할 때는 앞머리에 살짝 컬을 넣어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12년간 아이유의 헤어스타일을 담당해 온 멥시 서윤 원장은 "앞머리를 잔머리처럼 연출하고 싶다면 숱 조절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서윤 원장은 "일반적인 시스루뱅보다 숱이 없게 잘라야 뒤로 넘겨도 어색하지 않다. 가르마 부분에서 1cm~1.5cm 정도 앞으로 내려 자르면 가벼운 앞머리를 연출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일반 앞머리보다 눈썹 아래로 내려오게 길게 잘라야 머리카락이 위로 뜨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긴 앞머리는 헤어롤이나 브러쉬를 사용해 C컬로 말아 드라이한다.

습한 날에는 드라이를 해도 금방 쳐질 수 있다. 이럴 땐 꼬리빗으로 백콤을 넣고 스프레이를 뿌린다. 잠시 둔 뒤 겉면만 가볍게 빗어 내리면 볼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하나로 묶는 '포니테일', 단단하게 고정하려면?



/사진=tvN '호텔 델루나' 공식 홈페이지, 멥시 서윤 원장 제공
/사진=tvN '호텔 델루나' 공식 홈페이지, 멥시 서윤 원장 제공
아이유의 포니테일 비법은 가발에 있다. 극중 허리 아래로 길게 늘어지는 긴 머리 모양의 아이유는 묶음 머리를 할 때도 긴 가발을 붙였다. 특히 정수리 가까이 높게 묶는 하이 포니테일을 해도 묶은 부분이 쳐지거나 밀리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서윤 원장은 포니테일을 단단하게 고정하려면 "가발의 안쪽 핀을 잘 고정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본래 머리를 묶은 후 묶음머리 가발을 붙일 때 안쪽의 핀을 두피 가까이에 딱 붙게 고정한다. 가발 핀을 실핀으로 원래 머리카락과 함께 꼽아 고정하면 포니테일이 쳐지지않게 고정할 수 있다.

가발을 붙인 후에는 묶은 부분을 고무줄로 한 번 더 고정하거나 가발의 모를 사용해 탄탄하게 둘러 고정한다.



◇얼굴형 갸름하게 보이고 싶다면, '묶음 위치' 중요해



/사진=tvN '호텔 델루나' 공식 홈페이지, 멥시 서윤원장 인스타그램
/사진=tvN '호텔 델루나' 공식 홈페이지, 멥시 서윤원장 인스타그램
극중 아이유는 반묶음 헤어스타일을 자주 연출했다. 강아지상의 순한 눈매를 가진 아이유는 눈꼬리보다 위쪽에 반묶음을 해 인상을 시원하게 연출하고 얼굴형을 갸름하게 강조했다.

서윤 원장은 "반머리를 눈꼬리보다 한참 위로 올려 묶으면 얼굴이 리프팅되는 느낌이 있다. 처진 눈을 보완하고 싶을 때도 활용하기 좋다"라고 설명했다.

눈꼬리가 올라가 다소 사나워보이는 편이라면 무작정 올려 묶지 않도록 하자. 거울을 정면으로 보면서 귀와 눈꼬리 부분에서 묶음의 위치를 조율하며 자신의 얼굴형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위치를 찾는 것이 좋다.

반묶음은 물론 헤어핀으로도 얼굴형을 갸름하게 보이게 할 수 있다. 헤어핀을 직선이 아닌 사선으로 꼽으면 반머리 묶는 원리처럼 얼굴형이 갸름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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