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생 패션'이 유행?…미리보는 2019 F/W 패션 트렌드

고급스러운 '프레피룩', 자유롭게 변형해봐…가죽 소재·그린 컬러로 '포인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9.08.24 05:00  |  조회 3346
/사진=Etro, Hermes, Balenciaga
/사진=Etro, Hermes, Balenciaga

부쩍 선선해진 날씨, 어느덧 9월이 코앞이다. 패션 브랜드들도 새로운 시즌에 맞는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가을 준비에 한창인 요즘. 아직 더위가 채 가시지 않았지만 다가오는 가을엔 남부럽지 않은 '패션 피플'이 되고 싶다면 2019 가을·겨울 시즌 트렌드는 미리 익혀두는 것이 좋다.

올가을 꼭 기억해야할 2019 F/W 패션 트렌드 3가지를 소개한다.


◇모범생 스타일?…'프레피룩'



/사진=Veronica Beard, Etro, Gucci
/사진=Veronica Beard, Etro, Gucci
올가을엔 '프레피룩'이 대세다. 프레피룩이란 미국 고급 사립학교 학생들이 즐겨 입는 패션을 일컫는 말로, 차분하고 클래식한 룩을 뜻한다.

미국 인기 드라마 '가십걸'이나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생각하면 쉽다. 발랄한 플리츠 스커트와 옥스포드 셔츠, 케이블 니트를 매치한 룩이나 폴로 셔츠, 몸에 꼭 맞는 재킷, 타이 등이 주로 활용돼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이번 시즌엔 클래식한 프레피룩이 한결 자유로운 스타일과 믹스매치돼 색다른 분위기의 '프레피룩'으로 재탄생됐다.

패션 브랜드 '구찌' '에트로' '베로니카 비어드'는 알록달록한 색감의 스트라이프 폴로 셔츠를 패턴 데님, 체크 팬츠, 슬림한 가죽 팬츠와 함께 매치해 트렌디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사진=Gucci, Molly Goddard, Ashley Williams
/사진=Gucci, Molly Goddard, Ashley Williams
프레피룩에 빼놓을 수 없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아가일 패턴'도 런웨이를 수놓았다.

구찌는 아가일 브이넥 니트와 셔츠, 타이를 매치해 전통적인 프레피룩을 연출한 반면 몰리 고다드와 애슐리 윌리엄스는 화려한 오렌지색 풀 스커트와 새틴 스커트 팬츠로 화려한 룩을 연출했다.

지나치게 차분한 스타일보다는 컬러, 소재에 포인트를 더해 다채로운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올시즌 포인트다.

/사진=Thom Browne, Etro, Veronica Beard
/사진=Thom Browne, Etro, Veronica Beard
프레피룩에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체크' 패턴도 올시즌 트렌드로 꼽힌다.

체크 아이템을 베이식한 아이템과 함께 매치하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으며, 어글리 스니커즈처럼 스포티한 아이템을 믹스매치하면 트렌디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톰 브라운은 포근한 플리츠 미디 스커트와 체크 트위드 재킷, 코트를 레이어드 해 전통적인 프레피 스타일을 연출했으며, 베로니카 비어드는 몸매에 핏되는 체크 재킷에 스포티한 사이클 팬츠를 매치해 감각적인 프레피룩을 완성했다.



◇포인트 컬러는 '그린'



/사진=Givenchy, Gucci, Christian Dior
/사진=Givenchy, Gucci, Christian Dior
올가을 컬러로 포인트를 더하고 싶다면 '그린'을 택할 것. 수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컬렉션 쇼에 '그린' 컬러를 활용한 룩들을 다수 선보였다.

초록색은 녹음이 우거지는 여름의 색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올해는 가을·겨울 시즌까지 그린 컬러의 유행이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Dolce & Gabbana, No.21, Chanel
/사진=Dolce & Gabbana, No.21, Chanel
컬러는 정직한 초록색부터 푸른빛이 감도는 청록색까지 넓은 범위의 초록빛이 유행 컬러에 속한다.

패션 브랜드 '돌체 앤 가바나' 'No.21' '샤넬'은 초록빛에 파란색 물감을 한방울 떨어뜨린 듯한 시원한 청록색 의상을 내놨다.

스타일링 역시 더욱 다채로워졌다. 전체적인 룩을 그린 컬러로 통일해 선보인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다른 컬러에 포인트로 활용한 곳도 있었다. 톤이 서로 다른 그린 컬러를 활용해 톤 온 톤 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했다.

누메로 벤투노는 매끄러운 새틴 드레스와 뮬의 컬러를 맞췄으며, 샤넬은 재킷과 팬츠와 퀼팅백을 청록색으로 맞춰 통일감을 더했다. 돌체 앤 가바나는 드레스와 슈즈, 백의 컬러를 서로 다른 그린 컬러로 선택했다.

/사진=Burberry, Jacquemus, Christian Dior
/사진=Burberry, Jacquemus, Christian Dior
버버리와 자크무스, 크리스찬 디올은 그린 포인트 룩을 선보였다.

버버리는 차분한 베이지색 셔츠와 팬츠를 맞춘 룩에 다크 그린 컬러 아우터를 걸쳤으며, 자크무스는 그린 백을, 디올은 반짝이는 그린 스커트와 슈즈를 선택해 포인트를 더했다.



◇영화 '매트릭스'처럼…'가죽' 활용하기



/사진=Simone Rocha, Alexander Wang, Valentino
/사진=Simone Rocha, Alexander Wang, Valentino
가을·겨울 시즌엔 언제나 '가죽' 소재가 주목받지만 올시즌엔 그 활용 범위가 훨씬 넓어졌다. 가죽 소재의 모든 아이템들이 다양하게 런웨이에 올랐기 때문이다. 가죽 트렌치코트와 화려한 가죽 원피스, 가죽 슈트 등 가죽 소재로 제작된 모든 의상이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죽 소재의 트렌치코트를 선택한다면 컬러는 '블랙'을 선택할 것.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케하는 블랙 트렌치코트는 이번 시즌 특히 주목해야할 아이템이다.

컬렉션 전반에 걸쳐 블랙을 활용한 '알렉산더 왕' 뿐만 아니라 '발렌티노' '시몬 로샤' '로베르토 까발리' '코치'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시크한 블랙 트렌치코트를 선보였다.

/사진=Salvatore Ferragamo, Sies Marjan, Akris
/사진=Salvatore Ferragamo, Sies Marjan, Akris
화려한 패션을 즐긴다면 가죽 드레스와 가죽 슈트에도 눈길을 돌려보자.

'보테가 베네타'는 간결한 디자인의 블랙 가죽 드레스를 선보였으며, '살바토레 페라가모' '시스 마잔'은 톤 다운된 그린, 퍼플의 화려한 가죽 슈트를 선보였다.

/사진=Bottega Veneta, Alexander Mcqueen, Salvatore Ferragamo
/사진=Bottega Veneta, Alexander Mcqueen, Salvatore Ferragamo
알렉산더 맥퀸은 매끈한 가죽 소재를 드라마틱하게 변형한 드레스를 선보였는데, 풍성한 주름과 러플 장식, 예술 작품 같은 장미꽃 디테일을 더한 원피스에 롱 레이스업 부츠를 매치해 강렬한 룩을 연출했다.

/사진=Saint Laurant, Isabel Marant, Zimmermann
/사진=Saint Laurant, Isabel Marant, Zimmermann
보다 활용도 높은 가죽 패션을 연출하고 싶다면 가죽 스커트, 팬츠와 같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아이템을 선택할 것.

'생로랑'처럼 화려한 패턴 아이템과 매치하면 드라마틱한 룩을 연출할 수 있으며, '이자벨 마랑'처럼 올블랙룩을 연출할 때 가죽 블라우스를 매치하면 소재로 은은한 포인트를 더할 수 있다.

'짐머만'이 연출했듯 포근한 니트 스웨터와 가죽 스커트를 매치하면 다양한 질감이 겹겹이 더해져 한결 풍성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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