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제리 룩의 컴백…'새틴 원피스' 사무실에서도 입는다?

관능적인 새틴 원피스·스커트, 재킷·풀오버 등 레이어드로 일상에서도 멋스럽게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9.09.01 12:20  |  조회 12350
/사진=크리스토퍼 케인, 톰 포드, 필로소피 디 로렌조 세라피니
/사진=크리스토퍼 케인, 톰 포드, 필로소피 디 로렌조 세라피니
'새틴'(Satin)이 메가 트렌드 소재로 돌아왔다. 새틴은 광택이 곱고 부드러운 직물이다. 드레스, 블라우스, 스카프 외에 옷의 안감이나 나이트 슬립 소재로 쓰인다.

오는 시즌 유행하는 새틴 소재 아이템은 밤에 잘 때 입는 관능적인 슬립 원피스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원피스다. 벌써 발 빠른 여성복 브랜드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새틴 슬립 원피스를 판매 중이다.

런웨이에서 모델들은 새틴 아이템을 어떻게 소화했을까. 공식 행사나 파티가 아닌 사무실에서도 과해 보이지 않고 트렌디하게 연출할 수 있는 새틴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런웨이에 분 새틴 열풍…새틴 원피스 '대세'



/사진=브랜든 맥스웰, 짐머만, 필로소피 디 로렌조 세라피니
/사진=브랜든 맥스웰, 짐머만, 필로소피 디 로렌조 세라피니
브랜드 맥스웰, 짐머만, 오프 화이트, 필로소피 디 로렌조 세라피니는 이브닝드레스 분위기의 새틴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화이트는 심플하기보단 주름이나 슬릿 장식을 넣어 우아하게, 연보라, 아이보리, 블랙 등은 레이스나 과감한 커팅을 사용해 관능적이면서 로맨틱하게 연출했다.

/사진=브랜든 맥스웰, 베르사체
/사진=브랜든 맥스웰, 베르사체
올해 트렌드인 네온 컬러를 접목한 새틴 드레스도 볼 수 있다. 크리스토퍼 케인, 브랜드 맥스웰, 베르사체는 화려한 네온과 레이스, 보석 장식 등을 조합해 키치한 룩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베르사체는 비비드한 색감이나 소재를 이질감 없이 조합했다. 대부분 컬러풀한 의상에는 같은 색의 슈즈 또는 흰색 검은색과 같은 모노톤 신발을 매치한다. 베르사체는 틀을 깨고 보색을 코디하는 등 과감한 컬러 플레이를 선보였다.



◇오피스 웨어로 활용하려면 '재킷' '슬랙스' '풀오버' 활용해봐



/사진=브랜든 맥스웰, 톰 포드, 오프 화이트
/사진=브랜든 맥스웰, 톰 포드, 오프 화이트
다소 일상에서는 부담스럽게 화려한 듯한 새틴이지만 트렌드를 놓칠 수 없다면 슈트로 입어보자. 새틴은 특유의 고급스러운 광택 때문에 우아한 오피스 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발목까지 내려오는 맥시한 길이의 새틴 원피스 위에 무릎이나 그 아래까지 내려오는 롱 재킷을 걸치는 방법이다. 이때 재킷 단추를 풀어 허리선이 드러나게 하거나 벨트로 잘록하게 강조하면 슬림한 실루엣을 살릴 수 있다.

위아래 같은 디자인으로 맞춰 입는 '셋업' 스타일링을 활용해도 좋다. 오프 화이트는 과감한 쇼츠를 매치했지만 일상에서는 크롭 재킷 안에 네크라인이 깊게 파인 블라우스나 티셔츠를 입고 슬랙스나 미디스커트를 착용하면 멋스러운 오피스 룩이 완성된다.

/사진=브랜든 맥스웰, 조르지오 아르마니, 베르사체
/사진=브랜든 맥스웰, 조르지오 아르마니, 베르사체
오피스룩으로 사랑받는 블라우스를 새틴 소재로 선택하는 것도 멋스럽다. 볼륨감이 있게 디자인된 새틴 블라우스에 하이웨이스트 슬랙스를 매치하면 세련미가 물씬 풍긴다.

겨울에는 새틴과는 다르지만 부드러운 광택감을 지닌 벨벳 소재의 아이템과 코디해 멋을 낼 수도 있다.

새틴 원피스에는 루즈한 오버핏 재킷이 가장 잘 어울린다. 실내에서 재킷을 입고 있기 어색하다면 풀오버 니트나 맨투맨(스웨트셔츠)을 레이어드하는 것도 방법이다.

여성스러운 러플이나 H라인 스커트에 맨투맨과 어글리슈즈를 매치하면 단숨에 트렌디한 스트리트 룩으로 변신할 수 있다.

/사진=크리스토퍼 케인, 브랜든 맥스웰
/사진=크리스토퍼 케인, 브랜든 맥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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