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발? 금발?"…올가을 무슨 색으로 염색할까

2019 F/W 헤어 컬러, 짙은 흑발·플래티넘·레드 헤어 인기…이미지 변신 도전해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9.09.03 05:00  |  조회 30758
가수 겸 배우 아이유, 가수 헤이즈, 블랙핑크 지수 /사진=머니투데이 DB, 인스타그램
가수 겸 배우 아이유, 가수 헤이즈, 블랙핑크 지수 /사진=머니투데이 DB, 인스타그램
스타들의 헤어스타일을 보면 유행이 보인다. 가을을 맞아 새로운 헤어 컬러로 변신하고 싶다면 스타들의 SNS를 들여다보자.

스타들은 2019 F/W 시즌 런웨이에 등장한 헤어를 일상에서도 도전할 수 있는 스타일로 변형한다. 가을의 톤 다운 의상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트렌디한 염색 컬러를 추천한다.



◇짙은 흑발, 이목구비를 또렷하게



/사진=드리스 반 노튼, 끌로에, 마르니 2019 F/W 컬렉션
/사진=드리스 반 노튼, 끌로에, 마르니 2019 F/W 컬렉션
매해 가을을 앞두고 포털사이트에는 '톤다운 염색'을 검색하는 이들이 많다. 이번 시즌에는 자연스러운 갈색빛의 흑발이 아닌 짙은 흑발, '트루 블랙'으로 염색해보자.

짙은 흑발은 이목구비를 더욱 또렷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밝은 갈색 머리보다 어려 보이는 효과도 있어 스타들이 사랑하는 헤어 컬러이기도 하다.

단 블랙 염색은 이후 다른 색으로 염색할 때 탈색을 해야할 수 있다. 헤어샵에서 염색을 할 때 가장 검은색에 가까운 다크 브라운으로 요청하면 트루 블랙에 가까운 색으로 염색이 가능하다.

물이 빠진 후에 자연스럽게 갈색빛이 드러나기 때문에 블랙을 얼마나 유지할지에 따라 방법을 선택한다.

AOA 설현, 트와이스 모모, 가수 겸 배우 설리 /사진=설현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 DB
AOA 설현, 트와이스 모모, 가수 겸 배우 설리 /사진=설현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 DB
최근 그룹 AOA의 설현, 트와이스의 모모, 가수 겸 배우 설리는 흑발 헤어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설현은 이마를 드러내는 긴 웨이브헤어로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비비드한 립 컬러로 생기를 더했다. 모모와 설리는 시스루 뱅(이마가 살짝 드러나는 앞머리)을 연출해 동안을 강조했다.



◇플래티넘 헤어, 흰 피부를 더 밝게…컬러 변신도 쉬워



/사진=돌체 앤 가바나, 오스카 드 라 렌타, 로샤스 2019 F/W 컬렉션
/사진=돌체 앤 가바나, 오스카 드 라 렌타, 로샤스 2019 F/W 컬렉션
밝은 백금발의 플래티넘 헤어는 흰 피부를 더욱 밝아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탈색을 여러 번 해야 나오는 색이기 때문에 처음 시도하기 부담스러운 컬러이기도 하다.

플래티넘 헤어를 연출했다면 메이크업에 사용하는 색을 평소보다 밝은 톤으로 고른다. 눈썹은 모발보다 살짝 어두운 브라운으로 채워 그리면 자연스럽다. 컬러 렌즈를 사용하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가수 티파니 영, 선미, 태연 /사진=각 인스타그램
가수 티파니 영, 선미, 태연 /사진=각 인스타그램
백금발은 밝은 회색에 가까워 자칫 나이들어 보일 수 있다. 완전히 채도를 뺀 백금발 보다는 살짝 노란 기운이 있는 금색 헤어가 혈색을 살린다.

립 컬러를 비비드한 핑크 또는 레드로 고르는 것도 팁이다. 볼에는 립 컬러와 비슷한 계열의 제품을 발라 얼굴 전체에 혈색이 돌도록 연출하자.

(아래 왼쪽부터) 레드벨벳 아이린, 있지 류진, 있지 예지/사진=오스카 드 라 렌타, 마리 카트란주, 필립 플레인 2019 F/W 컬렉션, 머니투데이 DB
(아래 왼쪽부터) 레드벨벳 아이린, 있지 류진, 있지 예지/사진=오스카 드 라 렌타, 마리 카트란주, 필립 플레인 2019 F/W 컬렉션, 머니투데이 DB
탈색한 모발에는 자연모발 보다 파스텔 톤 컬러를 입히기 쉽다. 여름에 금발로 탈색했다면 마치 카메라 앱으로 보정한 듯 은은한 뮤트 톤이나 컬러풀한 파스텔 톤 헤어로 변화를 줘보자.

부분 염색으로 브라운 헤어에 블루나 핑크 톤을 더하면 차분한 듯 신비롭다. 금발에는 네온 컬러의 염색이나 헤어피스를 장식해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페스티벌이나 클럽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빨간 머리, 주황빛 브라운으로 트렌디하게



/사진=지암바티스타 발리, 오스카 드 라 렌타, 생 로랑 2019 F/W 컬렉션
/사진=지암바티스타 발리, 오스카 드 라 렌타, 생 로랑 2019 F/W 컬렉션
2019 F/W 컬렉션 쇼 이후 해외 매체들은 '레드 헤어'가 트렌드를 이룰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서 레드 헤어는 빨강이나 와인빛보다는 오렌지 브라운을 생각하면 맞다. 일명 '진저 헤어'(Ginger hair, 적갈색 머리).

국내에서는 오렌지 브라운, 쿠퍼 브라운 등의 컬러로 불린다. 웜톤 피부에 혈색을 주는 헤어 색상이기도 하다.

가수 경리, 모델 한혜진 /사진=경리 인스타그램, 머리투데이 DB
가수 경리, 모델 한혜진 /사진=경리 인스타그램, 머리투데이 DB
오렌지빛을 얼마나 섞느냐에 따라 다른 분위기의 브라운 헤어를 연출할 수 있다.

모델 한혜진은 지난 3월 강렬한 오렌지색이 돋보이는 헤어 컬러를 선보였다. 최근 그는 조금 더 붉은 기가 감도는 톤 다운 헤어로 변신했다. 차분한 분위기가 가을과 잘 어울린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