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가을에 재킷 판매 쑥쑥

보브 트위드 재킷 4종 완판, 일부 제품 재생산 돌입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19.09.10 14:35  |  조회 2812
보브 트위드 재킷 모델컷/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보브 트위드 재킷 모델컷/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가을 날씨에 간절기 상품 매출이 부쩍 늘었다. 통상 비수기라 간절기 상품은 주목을 덜 받았지만 올해는 날씨 영향으로 매출 성과가 두드러진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보브는 프리폴(pre-fall·간절기) 컬렉션으로 출시된 4개의 트위드 재킷이 한 달 만에 나란히 완판(매진)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브랜드 전체 매출도 전월대비 15%가량 늘었다.

트위드 소재는 격식 있고 여성스러운 느낌이 강하지만 젊은층도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해 소비자에게 통했다. 주머니를 포인트로 삼은 트위트 재킷은 하루동안 한 매장에서 250벌 팔리는 등 인기여서 현재 재생산에 돌입했다.

지난달 말 판매를 시작한 체크 재킷 컬렉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주 만에 모두 2000장을 판매해 일부 제품은 1차 재생산에 들어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8월엔 통상 여름 상품 판매가 이어지고 가을 상품의 경우 9월부터 본격적으로 팔리는데 올해는 날씨에 유연하게 대처한 전략이 통했다"고 설명했다.

보브는 여름이 예년보다 덥지 않고 가을이 빨리 찾아올 것이란 전망에 지난 6월 중순부터 간절기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트렌드로 떠오른 트위드 재킷과 체크 재킷을 두께, 소재에 따라 세분화해 3주 간격으로 순차 출시했다.
올리비아로렌 서예지 모델컷/사진제공=세정
올리비아로렌 서예지 모델컷/사진제공=세정

다른 여성복 브랜드의 사정도 비슷하다. 세정의 올리비아로렌은 이달 초 가죽 아이템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80% 늘었다고 밝혔다. 천연 양가죽 재킷의 경우 니트 후드를 옵션으로 다는 등 활용도를 높인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세정 관계자는 "일찍 찾아온 서늘한 날씨에 가을 상품을 앞당겨 판매 중"이라며 "재킷, 점퍼 상품에 대한 반응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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