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리조트, '소노(SONO)'로 이름 바꾸고 글로벌 노린다

오는 10월부터 기업명, 브랜드명 소노호텔&리조트(Sono Hotels&Resorts)로 변경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19.09.25 11:11  |  조회 9591
대명호텔앤리조트가 오는 10월부터 소노호텔&리조트로 사명을 변경한다. /사진=대명호텔앤리조트
대명호텔앤리조트가 오는 10월부터 소노호텔&리조트로 사명을 변경한다. /사진=대명호텔앤리조트
대명호텔앤리조트가 브랜드명을 바꾸고 글로벌 체인 호텔&리조트로의 도약을 꾀한다.

대명호텔앤리조트는 오는 10월부터 그룹 글로벌 전략에 따라 기업명을 '소노호텔&리조트(Sono Hotels&Resorts)'로 변경한다고 25일 밝혔다. 30여 년간 간판으로 쓰인 '대명' 브랜드는 모두 '소노'로 교체된다.

이번 대명리조트의 브랜드명 변경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포석이다. 현재 전국 17개 지역에 1만실의 객실을 보유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리조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더 이상 해외진출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그룹 경영진의 의지가 크게 반영됐다. 서준혁 대명그룹 부회장은 최근 그룹 40주년 비전선포식 직후 브랜드 변경을 위한 전담팀을 꾸리고 글로벌 기준을 수립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글로벌 체인 500개를 목표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칼튼, 페닌슐라 등 세계적인 호텔 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계획이다.

대명리조트가 새로운 브랜드명으로 택한 소노는 2009년 오픈한 VVIP리조트 소노펠리체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탈리아어로 '이상향'이라는 의미를 지녔는데, 기존 소노펠리체가 가진 유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노리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소노호텔&리조트는 마스터브랜드인 소노를 기반으로 '소노펠리체(SONO FELICE) 노블하우스&빌리지'와 '소노캄(SONO CALM) 호텔&리조트', '소노벨(SONO BELLE) 호텔&리조트', '소노문(SONO MOON) 호텔&리조트'로 구성됐다. 럭셔리부터 이코노미로 등급을 나누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셉트를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기존 '쏠비치(SOL BEACH) 호텔&리조트'는 독립 브랜드로 남는다.

소노펠리체는 쏠비치는 평온한 환경에서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점인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와 고성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의 일부가 사용한다. 소노캄은 대명리조트 거제 마리나와 엠블호텔 여수 등 6곳이 선정됐다. 소노벨은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대명리조트 변산과 제주, 경주 등이며 합리적인 소비를 경험하는 공간인 소노문의 경우 대명리조트 양평과 단양 등 4곳이다.

최고 등급인 럭셔리 등급과 독립브랜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태흥 대명리조트 브랜드 기획 태스크포스팀 전무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소노호텔&리조트의 브랜드는 7성급 호텔이라 일컫는 버즈 알 아랍, 더 엠파이어 호텔&컨트리클럽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준혁 부회장은 "대명은 미래를 위해 도전해야 하고 그 미래는 글로벌 시장에 있다"며 "기업명과 브랜드 변경이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시작이며 미주, 유럽, 아시아 지역에 소노의 이름을 알려 세계인이 사랑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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