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마, 한 쪽으로만 타면 정말 '탈모' 생길까?

가르마 때문에 탈모 생기진 않아…탈모진행 중이라면 신경 써야, 강한 햇빛·당김 등 두피 자극 줄일 것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9.10.01 06:00  |  조회 272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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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세영씨(35세, 가명)는 최근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가르마가 평소보다 비어 보이고 간격이 넓어 보였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가르마를 주기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탈모가 생긴다'라는 글들이 쭉 올라와 있었다.

항상 왼쪽 가르마를 고수한 게 원인인 것 같아 오른쪽으로 바꿔보려 했지만 어색하고 잘 넘겨지지 않아 고민이다. 가르마는 한 쪽으로만 타면 정말 탈모가 생길까?

머리카락을 양쪽으로 갈라 연출하는 가르마는 두상이나 특정 얼굴형 보완을 원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모양을 갖고 있다. 때문에 한쪽으로 오래 유지한 가르마를 바꾸기란 쉽지 않다.

평소와는 다른 방향으로 가르마를 만들면 잔머리가 위로 솟아오르거나 그 부분만 붕 뜬다. 어떤 날은 모근 쪽에 가벼운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탈모, 가르마 영향 있을까?…'주요인'은 아니야



/사진=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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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피부과 전문의 허창훈 교수는 "탈모는 가르마를 한 모양으로 유지했기 때문보다는, 생활환경에 따른 외부 자극이나 모발의 당김 등에 의해 생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르마를 한 방향으로 탄다고 그 부분에 탈모가 진행되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가르마 부분에 탈모가 생겼다고 느끼는 이유는 강한 햇빛으로 인한 화상, 미세먼지와 피지 등 두피 자극 요소로 염증이 반복해서 일어난 경우다. 가르마 주변의 모낭이 다른 부위에 비해 심하게 손상돼 탈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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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경우는 모발의 당김이다. 승무원이나 발레리나와 같이 머리카락을 꽉 당겨 묶는 모양을 자주 하거나, 레게 머리, 붙임 머리 등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모발의 당기는 힘으로 인해 모낭이 약해져 견인성 탈모가 올 수 있다.

허창훈 교수는 "탈모가 진행되는 두피는 어디로 가르마를 타든 숱이 적어지고 가르마가 넓어 보인다"라며 "외부적 내부적 유해 요소로부터 최대한 노출되지 않는 생활 습관과 홈케어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가르마 바꿔요? 말아요?…바꾸는 것을 추천!



탈모가 무섭다고 가르마를 꼭 주기적으로 바꿀 필요는 없다. 염증으로 인한 탈모나 견인성 탈모가 일어난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가르마 위치를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르마가 넓어지는 문제가 눈에 띄는 정도라면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집에서는 전문 두피 케어 앰플을 사용해 꾸준히 관리한다. 두피용 마사지기와 함께 사용하면 더욱 유효 성분 흡수도를 높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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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가 없더라도 스타일링 차원에서 가르마 방향을 주기적으로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 한 쪽 가르마만 너무 오래 지속하면 자연스럽게 모근의 볼륨이 죽는다. 가르마를 다른 방향으로 바꿔야 볼륨이 잘 살아난다.

가르마를 바꿀 때는 마른 모발일 때 보다는 머리를 감은 후 드라이기로 말릴 때 모양을 잡는 것이 좋다. 고개를 숙여 안 쪽 머리카락과 두피부터 물기를 제거한 후 고개를 들어 원하는 방향으로 가르마를 내 말린다.

끝이 둥근 머리빗이나 젖은 모발용 브러시를 사용해 원하는 방향으로 빗으면서 모양을 내면 더욱 수월하다.



◇가르마 넓어지지 않게 예방·관리하려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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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도 피부처럼 나이가 들면 노화 과정을 겪는다. 모발이 점점 얇아지고 숱이 적어지기 때문에 집에서도 항상 관리하는 것이 좋다.

샴푸는 물론 두피 앰플, 세럼 등 모근과 모발에 좋은 영양을 담은 제품을 사용해보자. 풍성한 모발 유지로 가르마가 넓어 보이는 현상을 관리할 수 있다.

가르마가 넓어지지 않도록 하려면 먼저 두피와 모발에 너무 강하거나 자극적인 샴푸, 헤어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약산성 샴푸를 사용하고 샴푸를 할 때는 마사지로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한다.

르네휘테르 '트리파직 리액셔널 두피앰플' '트리파직 프로그레시브 두피앰플', 자올 닥터스오더 '시너지부스터 우먼' /사진제공=각 업체
르네휘테르 '트리파직 리액셔널 두피앰플' '트리파직 프로그레시브 두피앰플', 자올 닥터스오더 '시너지부스터 우먼' /사진제공=각 업체
추가로 일주일에 한두 번 두피 스케일링제를 사용한다. 두피 스케일링제는 모발이 두 굵게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유효한 성분이 효과적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다. 두피용 앰플이나 세럼 등은 두피 세정 후에 사용해 유해 성분이 함께 흡수되지 않도록 한다.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평소 충분한 물을 마시고 균형 잡힌 영양 식단을 섭취하도록 한다. 탈모에 직접적인 원인인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휴식과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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