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입은 남자…'송지오 옴므' 2020 S/S 컬렉션

2020 S/S 서울패션위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9.10.18 14:37  |  조회 1212
/사진제공=2020 S/S 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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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 '송지오 옴므'가 남성들이 느끼는 사계절을 옷으로 표현했다.

디자이너 송지오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2020 S/S 서울패션위크에서 '송지오 옴므' 컬렉션 쇼를 공개했다.

송지오 옴므의 이번 컬렉션은 '포 시즌스'(Four Seasons)를 주제로 한 남성복을 선보였다. 영국의 시인 존 키츠(John Keats)의 시 'The Human Seasons'의 'There are four seasons in the mind of man'(한 남자의 마음에는 사계절이 있다)라는 구절에서 영감을 받았다.

쇼의 오프닝은 늘 그렇듯 배우 겸 모델 차승원이 장식했다. 송지오 옴므의 아이콘이나 다름 없는 차승원이 시크한 블랙 슈트 위로 트렌치코트를 쓱 걸쳐 입고 등장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표정으로 런웨이를 장악한 차승원의 뒤를 오버사이즈 패턴 슈트를 입은 모델 배정남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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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오 디자이너는 봄 여름 시즌에 맞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감을 적극 활용했다.

레드, 옐로, 그린, 핑크 등 채도가 높고 또렷한 컬러를 선택해 남성의 강렬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는 이번 시즌 표현하고자 했던 '사계'를 표현하기 적합한 컬러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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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 쇼에 오른 의상들엔 송지오 디자이너가 직접 그린 추상화가 패턴처럼 반영됐다.

송지오 옴므만의 시크한 블랙 앤 화이트는 물론 자연의 색을 그대로 따온 듯한 색들이 한데 뒤섞여 화려한 무드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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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컬러 믹스 패턴은 송지오 디자이너가 직접 다양한 유화 기법을 활용해 그린 그림으로, 사계절을 표현한 것이다.

봄의 만개한 꽃, 여름의 작열하는 태양과 바다, 가을의 단풍과 노랗게 익은 들판, 겨울의 차가운 공기와 뜨겁게 타오르는 불씨를 의상 속에 고스란히 담았냈다.

/사진제공=2020 S/S 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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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오 옴므 특유의 과장된 실루엣으로 아방가르드한 무드를 적극 살린 점도 눈길을 끌었다.

어깨선은 넓게 부풀리고, 소매는 더욱 더 길게 늘어뜨렸다. 바지의 다리선을 따라 세로로 달린 지퍼를 과감하게 열어 보디라인이 완전히 드러나도록 연출한 것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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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오의 뮤즈인 '도령'의 모습은 한복을 연상케 하는 바지의 디테일들로 모던하게 표현됐다.

끈으로 허리를 여미는 디자인과 함께 바지 밑단에 스트랩과 버클 장식을 달아 한복 바지의 밑단을 여미는 '대님'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것. 발목을 잘록하게 연출해 조거 팬츠를 입은 듯 슬림한 실루엣을 연출했다.

또한 자칫 무겁게 보일 수 있는 박시한 실루엣의 아우터들은 스포티한 후드 티셔츠와 카고 조거팬츠, 와이드 팬츠 등과 함께 매치해 가볍고 산뜻한 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영국 패션 브랜드 '닥터마틴'의 깔끔한 샌들과 워커 등을 적절히 매치해 당장 입고 나가도 어색하지 않은 스타일을 연출했다.

/사진제공=2020 S/S 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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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시그니처 컬러인 '블랙'을 더욱 더 다채롭게 표현하는 방법으로는 소재의 변주를 선택했다.

포근한 박시핏 니트 스웨터와 매끄러운 광택이 감도는 실크 라운지 웨어, 거친 질감의 데님, 강렬한 가죽 등 다양한 소재로 컬렉션에 볼륨을 더했다.

한편 이날 패션쇼에는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방찬, 현진, 아이엔과 배우 성훈, 송재림, 구자성, 이시언, 가수 카더가든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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