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엔 '반바지'가 유행…예쁘게 입으려면?

올가을·겨울엔 무릎 정도 길이에 통 넓은 '반바지' 유행…롱부츠와 입어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9.10.26 08:00  |  조회 9388
Giambattista Valli, Celine, Jacquemus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Giambattista Valli, Celine, Jacquemus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반바지는 여름에만 입는 거라고? 천만의 말씀. 올가을엔 ''반바지'가 유행 아이템이다.

하지만 여름철 스타일 그대로 입는 것은 멋스럽지 않다. 가을 날씨와 감성을 충분히 반영해 세련되고 품위 있는 반바지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가을 유행 아이템인 반바지, 잘 고르고 예쁘게 입는 법을 소개한다.



◇가을 반바지 고르는 법


Giambattista Valli, Celine, Christian Dior, Tod's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Giambattista Valli, Celine, Christian Dior, Tod's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올가을엔 슬림한 긴 바지 대신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반바지, '퀼로트'(Culottes)가 유행이다.

퀼로트는 무릎까지 오는 길이에 스커트처럼 보일 정도로 통이 넓은 반바지다. 허벅지가 드러나는 짧은 반바지와는 달리 무릎까지 오는 미디스커트, 넓게 퍼지는 풀스커트처럼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

이번 가을 겨울 시즌엔 아찔하게 짧은 반바지보다 무릎까지 오는 비교적 긴 길이에 넉넉한 실루엣을 지닌 퀼로트를 선택해야 멋스럽다. 체크 패턴이나 가죽 소재의 퀼로트를 선택해도 좋다.

패션 브랜드 '셀린느'는 울 퀼로트에 깔끔한 셔츠와 니트 스웨터를 겹쳐 입고 체크 재킷을 걸친 클래식한 '퀼로트 룩'을 연출했으며, 크리스찬 디올은 굵은 체크 패턴을 입힌 퀼로트를, 토즈는 가죽 퀼로트를 선보였다.



◇반바지엔 '이거' 같이 입자


Khaite, Jacquemus, Loewe, Celine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Khaite, Jacquemus, Loewe, Celine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펑퍼짐한 반바지, 퀼로트 스타일링이 어렵다면 반바지를 미디스커트, 풀스커트라 생각하면 한결 연출이 쉬워진다.

우아한 실루엣을 지닌 퀼로트는 봉긋하게 부풀린 퍼프 소매 블라우스, 파워 숄더 재킷과도 궁합이 좋으며, 군더더기 없는 셔츠의 단추를 자연스럽게 풀어 매치해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패션 브랜드 '로에베' '셀린느'가 연출했듯 박시한 실루엣의 니트 스웨터와 함께 매치하면 마치 파리지앵이 된 듯, 프렌치 시크룩을 완성할 수 있다.

Olivier Theyskens, Tod's, Celine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Olivier Theyskens, Tod's, Celine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반바지는 어떤 아우터와 매치하느냐에 따라서도 스타일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

퀼로트에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무통(무스탕) 재킷을 걸치면 트렌디한 레트로 스타일으로, 카디건이나 포근한 터틀넥 니트와 함께 패딩 조끼를 매치하면 귀여운 캐주얼룩으로 연출할 수 있으니 참고한다.



◇추워보이지 않으려면?


Celine, Giambattista Valli, Khaite, Tod's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Celine, Giambattista Valli, Khaite, Tod's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다리가 드러날 수밖에 없는 반바지를 추워보이지 않도록 연출하려면 롱부츠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패션 브랜드 '셀린느' '케이트'는 심플한 디자인의 퀼로트에 다리 라인을 모두 숨기는 롱부츠를 신어 포근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맨살을 드러내지 않는 대신 다리에 꽉 밀착되는 스타일의 부츠를 선택해 답답한 느낌을 덜었다.

Celine, Olivier Theyskens, Loewe, Giambattista Valli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Celine, Olivier Theyskens, Loewe, Giambattista Valli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지암바티스타 발리와 토즈는 다리가 살짝 드러나는 버클 부츠와 화사한 화이트 미들 부츠를 매치해 산뜻한 포인트를 더했다.

Tod's Christian Dior, Vivienne Westwood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Tod's Christian Dior, Vivienne Westwood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퀼로트가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내는 만큼 하이힐과 함께 매치하면 완벽한 포멀룩을 연출할 수 있다.

패션 브랜드 '토즈'는 가죽 소재의 반바지와 라운드 톱을 매치한 룩에 베이지색 하이힐을 매치해 우아한 가을 룩을 완성했다.

Tod's Christian Dior, Vivienne Westwood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Tod's Christian Dior, Vivienne Westwood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과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양말, 타이즈와 함께 스트랩 힐과 로퍼를 매치해 보온성과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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