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 뿌리면 더 건조해진다는 말, 사실일까?

[스타일 지식인] 미스트 고를 땐 '보습 성분' 체크할 것…사용법 '이렇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9.12.02 06:00  |  조회 10079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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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겨울철 난방이 시작되면서 사무실이 너무 건조해 고통받고 있는 30대입니다. 스킨케어를 촉촉하게 하는데도 사무실에 있다보면 피부가 바삭거릴 정도로 건조해져 '미스트'를 하나 장만했어요. 그런데 건조한 환경에서 미스트를 뿌리면 오히려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간다는 얘기가 있던데 사실인가요? 피부에 수분을 더하는 미스트, 제대로 활용하는 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피부 표면에 안개처럼 미세한 입자를 뿌려 즉각적으로 촉촉함을 더하는 제품으로 겨울철 특히 각광 받는 '미스트'(Mist).

미스트는 메이크업 전후, 스킨케어 대신, 일상 속 수분 공급용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데요. 미스트는 피부 위에 뿌리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제품으로, 건조한 사무실에서 틈틈히 사용하기 좋아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하지만 미스트를 건조한 환경에서 사용할 경우, 피부가 더 건조해질 수도 있다는 사실!

와인피부과성형외과 김홍석 원장(피부과전문의)는 "미스트를 뿌리면 처음에는 보습이 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건조한 환경에 의해 피부 표면의 미스트가 공기 중으로 증발하며 오히려 수분을 빼앗아가 더 건조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미스트를 피부에 뿌린 후 그대로 방치하면 오히려 더 건조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고운세상코스메틱 상품기획팀 김희주 씨는 "물로만 이루어져 있거나 시원한 느낌을 주는 '변성알코올' '에탄올'이 함유된 미스트의 경우 금방 증발되기 때문에 뿌린 후 오래지 않아 건조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표=이은 기자, 도움말=와인피부과성형외과  김홍석 대표원장
/표=이은 기자, 도움말=와인피부과성형외과 김홍석 대표원장
미스트를 활용해 건조함을 덜고 싶다면 '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홍석 원장은 "온천수 등 수분으로만 이뤄진 제품보다는 글리세린과 같은 보습 성분(휴멕턴트)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라"고 추천했습니다.

보습 성분이 함유돼 있을 경우, 주위 수분을 당겨 보습 효과를 주는데다 수분 증발을 막아 더욱 효과적이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건성 피부라면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소듐피씨에이와 같은 보습 성분과 △아보카도 오일 △올리브오일 △호호바 오일 △라벤더 오일 등 오일 성분에 주목하세요.

지성·트러블성 피부일 경우, 모공을 막지 않는 보습 성분인 '베타인'과 각질을 관리하는 '살리실릭애시드'와 함께 특정 지방 온천수를 사용한 단일 성분 미스트를 추천합니다.

김 원장은 "지성 피부는 피지 분비가 적절히 돼 쉽게 건조해지지 않고, 오일 미스트를 사용할 경우 오히려 트러블이 생길 수이 있어 수분으로만 이뤄진 온천수 미스트를 사용해도 좋다"고 설명했어요.

민감성 피부라면 피부 진정 재생에 도움이 되는 '알로에베라' '병풀추출물' '위치하젤' '아줄렌' 성분이 든 미스트가 좋아요.

닥터지 필라그린 크림 워터 미스트,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365 크림 미스트, 그라운드플랜 24H 시크릿 미스트 플러스/사진제공=각 브랜드
닥터지 필라그린 크림 워터 미스트,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365 크림 미스트, 그라운드플랜 24H 시크릿 미스트 플러스/사진제공=각 브랜드

피부가 찢어질 듯이 건조한 피부의 경우 미스트를 뿌린 후 다른 제형의 보습 제품을 덧바르는 것이 가장 좋아요.

하지만 메이크업 등으로 인해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엔 보습 성분이 함유돼 피부 위 막을 형성해주는 크림 미스트, 오일 미스트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미스트 사용 방법을 달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미스트의 보습 효과를 높일 수 있거든요.

고운세상코스메틱 김희수 씨는 "얼굴에 미스트를 뿌린 후 그대로 두는 것보다 얼굴에서 20㎝ 정도 거리를 두고 넓게 뿌린 뒤 손끝으로 톡톡 두드려 사용하라"며 "이는 메이크업이나 피부 위로 물방울이 맺히지 않도록 하고 흡수를 돕는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원장은 미스트를 얼굴이 아닌 얼굴 주변에 분사하는 독특한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얼굴에 직접 분사하는 대신 얼굴 주변에 미스트를 분사해보라"며 "이는 공기 중의 습도를 높여 수분이 자연스럽게 피부에 흡수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미스트를 가습기처럼 활용하는 것이죠.

/일러스트=이미지투데이
/일러스트=이미지투데이
미스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 실내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가습기를 사용해 적정 습도인 55~60%를 유지할 것! 개인 가습기를 두거나 분무기로 공기에 물을 수시로 뿌리는 것도 도움이 돼요.

가습기를 사용할 땐 수분이 얼굴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방향을 살짝 틀어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내부에 곰팡이나 유해균이 생기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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