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슬리퍼로 못 갈아신어요…발냄새 때문에"

[스타일 지식인] 바깥은 춥고 안은 덥고…겨울에도 땀 많은 발이라면 '이렇게' 관리하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9.12.11 06:00  |  조회 40225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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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겨울만 되면 발에 땀이 많이 나 고민인 20대 남자 직장인입니다. 사무실에서는 보통 슬리퍼로 갈아 신지만, 발에 땀이 많이 난 날에는 젖은 양말에서 발냄새가 날까 봐 구두를 벗고 있기가 두렵습니다. 땀이 난 채로 다시 밖에 나가면 발이 더 시려 고난의 연속입니다.

여름도 아닌데 왜 땀 때문에 고민일까요. 매일 아침마다 샤워도 하고 외출 후 돌아와서 발도 꼭 씻는데 스트레스입니다. 겨울철 발 관리법을 알려주세요.


A.>신발의 바깥은 춥고 안은 따뜻한 겨울에는 발에 열이 오르기 쉽습니다. 발에 열이 난 채로 통풍이 되지 않으면 신발 안에 습기가 차고 땀이 납니다. 옷은 물론 양말과 신발도 방한 소재를 착용하면서 오히려 겨울에 땀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겨울철 발냄새는 열과 습기가 신발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생깁니다. 때문에 실내에서는 발에 공기가 잘 통할 수 있도록 슬리퍼로 갈아 신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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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많이 나는 발이라면 발가락 부분이 트인 모양의 슬리퍼를 착용합니다. 앞이 막혀 있거나 털 안감을 사용한 실내화는 통기성이 적어 추천하지 않습니다.

실내에서도 발이 시려 보온이 필요하다면 젖은 양말은 벗고 새 양말로 갈아 신어 청결과 보온을 유지하세요.

겨울에는 물론 평소 발냄새가 고민이었다면 가장 먼저 발 세정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씻은 후에는 각질을 제거합니다.

발을 매일 씻더라도 쌓인 각질을 관리하지 않으면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각질은 씻지 않아서 생기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마찰이 생겼을 때 생깁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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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의 각질은 한 번에 무리해서 벗기지 않고 여러 날에 걸쳐 제거합니다. 칼, 손톱깎기, 돌은 발에 상처를 낼 수 있어 위험합니다.

버퍼, 샌드 등의 건식 제거기, 금속, 스크럽, 풋 스프레이 등 습식 제거기를 활용하면 안전하게 발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각질 제거 후엔 보습제를 발라 각질이 심해지는 걸 방지합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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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매일 씻고 각질도 제거했는데도 발에 땀이 많고 냄새로 고민이라면 양말이나 신발을 확인해보세요. 양말은 땀을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나 기능성 제품이 좋습니다.

구두는 매일 신지 않고 다른 신발과 번갈아 착용하세요. 신었던 구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고 냄새를 제거합니다. 녹차 티백이나 커피 가루 등을 천으로 감싸 신발 안에 하루 이틀 정도 넣어두는 방법도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사진=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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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성이 좋은 구두를 신는 것도 방법입니다. 에코코리아 MD 오세희 부장은 합성가죽이나 인조가죽보다는 천연가죽이 통기성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오세희 부장은 "합성가죽이나 인조가죽은 코팅으로 인해 통기성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땀이 많이 나는 발에는 안감과 인솔이 천연가죽으로 돼있는 제품을 추천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텍스타일 안감도 추천합니다. 합성 소재보다 통기성이 좋습니다. 가죽 안감보다 가격이 합리적이고 관리도 실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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