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해돋이 산행…"추위 이기려면 이렇게"

체온 유지에 필요한 점퍼·장갑·신발 등 '방한 물품' 잘 챙겨야…추위 이기는 방한 패션 TIP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9.12.31 18:00  |  조회 4019
/사진제공=K2, 아이더
/사진제공=K2, 아이더
1월1일 새해를 맞아 떠오르는 첫 해를 보기 위해 산행에 나설 예정이라면 방한 패션에 신경을 써야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0년 새해 아침에는 영하 7도 안팎의 강추위가 예상된다. 영하의 기온에 장시간 있게 되면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 질병과 사고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보온·방풍·발열 기능 갖춘 방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칼바람에도 끄떡없는 방한 패션으로 새해 해돋이를 즐기려면 어떤 제품이 제격일까.


강추위엔 역시 '다운 재킷'


차가운 공기와 바람을 막기 위한 최적의 아이템은 다운 점퍼다. 덕 다운, 구스 다운 등의 한겨울 산행용 점퍼를 고를 때는 △필파워 △충전재 비율 △데니어 등을 확인하면 좋다.

필파워는 다운 1온스(28g)를 24시간 압축한 뒤 압축을 풀었을 때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을 말한다. 수치가 높을 수록 안에 많은 공기층을 형성해 보온성이 우수하다. 필파워 600 이상이면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필파워 1000이상인 고기능성 제품들도 있다.

/사진=얼라이드 페더 앤 다운
/사진=얼라이드 페더 앤 다운
필파워와 함께 충전재의 솜털과 깃털 비율을 확인하자. 솜털은 보온을, 깃털은 솜털이 뭉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8:2나 9:1 비율의 제품이 가장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아이더는 필파워 700의 헝가리 구스 충전재를 8:2 비율로 사용한 원정대급 헤비 다운 재킷 '파이론'(PYLON)을 출시했다. 부피감을 최소화하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왼쪽) 아이더 '파이론' (오른쪽) 트랙스타 '패스파인더' /사진제공=각 업체
(왼쪽) 아이더 '파이론' (오른쪽) 트랙스타 '패스파인더' /사진제공=각 업체
데니어(Denier, D로 표기)는 실 또는 섬유의 굵기를 표시하는 국제 단위다. 보통 20D이하를 '경량'으로, 10D 이하를 '초경량' 제품으로 구분한다.

D 수치가 낮으면 같은 면적의 직물이라도 더 가볍다. 가로세로로 교차되는 실 사이가 촘촘해지고 발수 코팅 공정을 거치면 방풍은 물론 발수 기능까지 갖추게 된다.

트렉스타 '패스파인더'는 10데니어 초경량 소재를 사용했다. 필파워 650 프리미엄 구스 8:2를 사용해 보온이 뛰어나고 가볍다.



◇귀, 목, 손발 따뜻해야…'방한 액세서리'


(왼쪽) K2 '앨리스' (오른쪽 상단) 밀레 '캡형 고소모' (오른쪽 하단) K2 '고어텍스 웜 글러브' /사진=각 업체
(왼쪽) K2 '앨리스' (오른쪽 상단) 밀레 '캡형 고소모' (오른쪽 하단) K2 '고어텍스 웜 글러브' /사진=각 업체
다운 점퍼를 입어도 겉으로 드러나는 귀, 목, 손발이 따뜻해야 감싸야한다. 귀를 감싸는 모자, 방한 장갑과 신발을 착용하는게 좋다. 목은 머플러나 터틀넥으로 감싸거나 하이넥 디자인의 점퍼를 입는 것이 좋다.

밀레는 노출되기 쉬운 귀와 목을 감싸는 남녀공용 '캡형 고소모'를 출시했다. 이밴드가 내장돼 있어 사이즈 조절 없이 착용할 수 있다. 안감에 퍼(모피털)를 사용해 더욱 따뜻하다.

K2의 '앨리스' 점퍼는 목이 닿는 부위에 기모를, 손목에 시보리를 적용해 칼바람을 막는다. 장갑 '고어텍스 웜 글러브'는 손등 부위에 패딩 중량을 높여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핫팩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어 보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 신발'


발이 시리면 활동성이 떨어져 산행중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뜻함은 물론 미끄러지지 않으면서 편안한 신발을 고르도록 한다. 방한, 방수, 방풍 효과가 우수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이더 '메이즈' 트렉스타 '파인더' /사진제공=각 업체
아이더 '메이즈' 트렉스타 '파인더' /사진제공=각 업체
아이더는 로우컷 방한 부츠 '메이즈'를 선보였다. 내피와 발바닥 인솔 부분에 플리스 원단을 적용해 발이 따뜻하다. 쿠션감이 우수한 인젝션 파이론 소재가 발의 피로감을 줄인다. 미끄럼 방지에 뛰어난 기능성 고무창을 적용해 얼어붙은 빙판길도 안전하게 지날 수 있다.

트렉스타 '파인더'는 별도의 아이젠 장비를 장착할 필요 없다. 발 뒤 축에 위치한 버튼을 올리고 내리면 스파이크를 빼고 넣을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신발 안감은 퍼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였고 원단은 방수 처리해 쾌적하게 신을 수 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