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마마무 화사…마이웨이 '멋쁨'이 뜬다!

한예슬·마마무 화사·AOA·빌리 아일리시…'시선' 대신 '개성' 따지는 스타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02.02 06:00  |  조회 21265
배우 한예슬, 그룹 AOA 설현, 그룹 마마무 화사/사진=각 스타 인스타그램, 뉴스1
배우 한예슬, 그룹 AOA 설현, 그룹 마마무 화사/사진=각 스타 인스타그램, 뉴스1
"나이에 걸맞지 않다고 생각할까봐 두려운데, 그래도 내 인생이니까."

짙은 스모키 화장에 코 피어싱의 조합을 선보여 화제가 됐던 배우 한예슬의 한마디다. 매번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하는 한예슬처럼 마음가는 대로, 내 멋대로 꾸미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대중에게 익숙한 스타일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편안하고 독특한,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

이러한 스타들의 모습이 오히려 '자기 자신'에 집중하고 개성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는 사실!

남의 시선을 신경쓰기보단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스타들을 모아 소개한다.



◇한예슬, 파격 메이크업·코뚜레까지…


배우 한예슬/사진=뉴스1, 한예슬 인스타그램
배우 한예슬/사진=뉴스1, 한예슬 인스타그램
배우 한예슬이 달라졌다.

시커먼 스모키 메이크업, 짙은 보라빛 립스틱에 이어 큼직한 타투와 코 안쪽 중앙을 뚫는 일명 '코뚜레'(셉텀 피어싱)까지….

한예슬은 지난 5일 열린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선 굵은 셉텀 피어싱을 착용한 모습으로 시상대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우 한예슬/사진=한예슬 인스타그램
배우 한예슬/사진=한예슬 인스타그램
한예슬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더욱 과감해진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넷플릭스 시리즈 '위쳐'의 캐릭터 예니퍼에 빠져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실시간 검색어을 장식했던 셉텀 피어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예슬은 "코 피어싱에 놀란 이들도 있을 수 있다"며 "낯설다고 이상한 건 아니다. 낯선 것들도 충분히 익숙해진 후에는 매력적으로 보일 수가 있다"라며 멋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또한 한예슬은 파격적인 변신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선입견을 깨고 싶다. 나이 들어가는 여성들에게 도전 정신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마무 화사, 나 편한 게 최고!


그룹 마마무 화사/사진=뉴스1, 머니투데이 DB
그룹 마마무 화사/사진=뉴스1, 머니투데이 DB
그룹 마마무 화사는 파격적인 패션 스타일로 모두를 놀라게 해온 스타로 꼽힌다.

무대에선 수영복을 연상케 하는 의상에 반짝이 망사 스타킹을 신는가 하면 '노브라 패션'으로 공항에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화사는 속옷이 보이도록 흘러내리는 디자인의 바지로 '히프 슬렁룩'을 연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히프 슬렁룩'을 연출한 그룹 마마무 화사/사진=머니투데이 DB
'히프 슬렁룩'을 연출한 그룹 마마무 화사/사진=머니투데이 DB
화려함과 편안함, 양 극단을 달리면서 동시에 파격적인 화사의 패션은 편하고, 자유분방한 그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다.

실제 화사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것은 물론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던 자신의 패션에 대해 "노린 것이 아니라 그냥 편해서였다"고 밝혔었다.

그러면서 화사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이 오히려 가식적이고, 남들에게 티가 난다"며 "자연스럽게, 편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AOA, '짧은 치마' 대신 '슈트'


한예슬·마마무 화사…마이웨이 '멋쁨'이 뜬다!
그룹 AOA는 지난해 음악 경연 프로그램 '퀸덤'을 통해 '멋쁨'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AOA는 마마무 '너나 해'를 커버하는 무대에서 완벽하게 갖춰 입은 쓰리피스 슈트 룩을 선보였다. 남성 '보깅 댄서'들은 하이힐을 신고, 슈트를 입은 AOA와 호흡을 맞췄다.

'짧은 치마'로 아찔한 의상을 선보였던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그룹 AOA 설현/사진=설현 인스타그램
그룹 AOA 설현/사진=설현 인스타그램
지민은 "나는 져버릴 꽃이 되긴 싫어. I'm the tree(나는 나무)"라는 랩으로, 설현은 상큼한 미소 대신 강렬한 눈빛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지민은 한 인터뷰에서 '너나 해' 무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하고 싶었던 콘셉트를 눈치 보지 않고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룹 AOA가 '짧은 치마'로 활동하던 모습(위)과 신곡 '날 보러 와요' 티저 사진(아래)의 서로 다른 스타일./사진=머니투데이 DB, FNC 엔터테인먼트
그룹 AOA가 '짧은 치마'로 활동하던 모습(위)과 신곡 '날 보러 와요' 티저 사진(아래)의 서로 다른 스타일./사진=머니투데이 DB, FNC 엔터테인먼트
'퀸덤' 열풍에 이어 AOA는 지난해 공개한 신곡 '날 보러와요'에서도 짧은 치마 대신 중절모와 팬츠 룩을 선보였다.




◇'그래미 5관왕' 빌리 아이리시, '성적대상화' NO!


가수 빌리 아일리시/사진=AFP
가수 빌리 아일리시/사진=AFP
2020 그래미 어워즈에서 5관왕을 차지한 싱어송라이터 빌리 아일리시.

만18세의 나이로 그래미를 휩쓴 빌리 아일리시는 음악성 뿐만 아니라 남다른 스타일 감각으로도 잘 알려진 스타다.

가수 빌리 아일리시/사진=빌리 아일리시 인스타그램
가수 빌리 아일리시/사진=빌리 아일리시 인스타그램
빌리 아일리시의 패션을 관통하는 코드는 '오버핏'이다. 여성의 실루엣을 모두 가리는 넉넉한 핏의 의상을 즐겨 입기 때문이다.

빌리 아일리시는 몸매를 드러내지 않는 대신 화려한 컬러와 선글라스, 액세서리로 스타일에 포인트를 더하곤 한다.

빌리 아일리시가 이러한 스타일을 즐기는 이유는 간단하다. 대중이 자신의 몸을 성적 대상화하는 게 싫어서다.

빌리 아일리시는 과거 '캘빈 클라인'과 함께한 영상 속에서 "나는 단순히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뿐이며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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