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모 관리, '헤어팩' 매일 쓰면 안되나요?

린스와 헤어팩의 차이점은?…시술로 인해 푸석해진 머릿결 관리하는 법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0.02.06 05:00  |  조회 2615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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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염색으로 인한 손상모가 고민인 이미연씨(28세, 가명). 이씨는 최근 미용실에서 클리닉 시술을 받은 후 헤어팩을 매일 쓰지 말라는 말을 듣고 의아함을 느꼈다.

헤어 디자이너는 평소엔 린스로 관리하고 헤어팩은 일주일에 한 번만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이씨는 "헤어팩이 린스보다 헤어 관리용으로 좋은 제품이지 않나. 린스보다 헤어팩을 쓴 날 머릿결이 더 좋은데 이해가 가질 않는다"라고 말했다.


헤어팩은 정말 일주일에 한 번만 써야하는 걸까?



◇린스 vs 헤어팩, 다른 제품…고민에 따라 다르게 사용해야


컨디셔너, 트리트먼트, 마스크 등 다른 이름의 헤어 케어 제품들. /사진=클로란, 아모스프로페셔널, 아윤채
컨디셔너, 트리트먼트, 마스크 등 다른 이름의 헤어 케어 제품들. /사진=클로란, 아모스프로페셔널, 아윤채
최근에는 염색과 펌은 물론 탈색이 대중화되면서 손상모를 가진 이들이 많다. 린스 류보다는 트리트먼트류의 제품 비중도 늘고 해당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헤어팩은 트리트먼트, 마스크와 함께 모발 속으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는 제품이다. 모발 단백질 등 영양을 줘 머리카락을 매끄럽고 부드럽게 가꾼다.

린스는 헤어팩보다 영양 공급이 약한 제품이라고 보기 어렵다. 다만 용도가 조금 다르다. 컨디셔너, 린스 등으로 불리는 제품은 모발의 표면을 매끈하게 코팅해 부드럽게 정리하는 제품을 말한다.

단, 이는 브랜드 별로 명칭을 혼동하여 쓰는 경우도 있어 제품 설명을 세심하게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모스프로페셔널 교육팀 박현선 차장은 "헤어팩은 손상으로 영양분이 유실된 모발에 수분 및 영양, 단백질 성분 등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며 "헤어팩을 매일 사용한다고 해서 이미 모발 안에 구조를 잡고, 자리잡은 영양분들이 유실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헤어팩, 잘못 사용하고 있었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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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팩이나 트리트먼트는 보통 샴푸 후 물기를 짜낸 머리카락에 바르고 10분 이상 방치 후 헹궈냈다면 올바른 사용법이다.

다만 샴푸 후 린스를 이미 바르고 헹군 상태거나, 펌이나 염색 시술 후에는 헤어팩을 무리해서 사용할 필요는 없다.

린스를 먼저 사용하고 트리트먼트나 헤어팩을 사용하면 로팅 기능을 위해 처방된 린스의 실리콘 성분으로 인해 머리카락에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

또한 화학 시술과 연계된 펌과 염색 후에는 과도한 클리닉 시 시술 형태가 무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박현선 차장은 "모발 손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트리트먼트 류를 과도하게 썼을 때, 모발에 과도한 영양 공급으로 모발이 무겁게 처지는 등 무게감이 느껴질 수 있다"라며 "손상 정도가 약하고 가볍고 유연한 모발 케어를 원한다면, 린스나 컨디셔너 등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머릿결 촉촉하게 관리하려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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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에도 끄떡없는 촉촉한 모발을 유지하고 싶다면 모발에 풍부한 영양감을 주는 제품을 사용하자.

이때 모발 깊숙이 영양 성분이 흡수되도록 도포 후 샤워 캡이나 수건 등을 둘러 쓰고 얼마간 방치하면 흡수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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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중 건조함을 느낄 때마다 수시로 헤어 미스트를 도포하면 푸석함과 정전기 발생도 방지할 수 있다.

건강한 모발 관리를 위해선 밤에 샴푸하는 것이 도움된다. 낮 동안 쌓인 먼지 및 노폐물을 클렌징하고 헤어팩이나 크림으로 관리해보자.

밤에 머리카락에 바르고 자면 머릿결을 매끄럽게 관리할 수 있는 나이트 크림도 있으니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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