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탓일까?…" 풍성했던 머리, 폭삭 꺼진 이유

[스타일 지식인] 모발에 힘이 없고 볼륨이 쉽게 죽을 땐, 스타일링 '이렇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02.17 06:00  |  조회 1779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Q.> 태어날 때부터 머리 숱이 많아 납작한 두상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았는데, 나이가 드니 점점 뒷머리가 납작해보여 고민인 70대입니다. 자연스럽게 보이고 싶은데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A.>
평소 하던 대로 머리를 손질하는데도 어쩐지 머리가 납작해보이고 볼륨이 잘 살지 않아 고민인 이들이 많아요.

특히 50대 이상으로 접어든 중년이라면 두피와 모발에도 노화가 시작된 거랍니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도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듯, 두피와 모발도 노화의 영향을 받거든요.

노화가 진행되면 혈액순환이 저하돼 두피에도 영양과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기 어려워져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모낭이 위축되고 모발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큐티클층이 손상돼 모발이 가늘어지고 힘없이 처지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헤어 볼륨이 사라지게 되는 거죠.

힘을 잃고 폭삭 내려 앉아버린 머리 때문에 너무 낙심하지는 마세요. 간단한 스타일링 방법만 익히면 생각보다 쉽게 볼륨을 살릴 수 있답니다.

헤어 볼륨 살리는 드라이 방법/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편집=이은 기자
헤어 볼륨 살리는 드라이 방법/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편집=이은 기자
머리를 말리는 방법만 달리 해도 볼륨이 쉽게 살아난답니다.

샴푸 후 머리를 말릴 때 고개를 숙이고 말리면 자연스럽게 뒷머리의 볼륨도 어느 정도 풍성하게 커버할 수 있어요.

그리고 머리를 평소 하던 가르마 반대편으로 넘겨 말린 뒤 원래 가르마 방향으로 다시 넘기면 한층 더 볼륨이 살아나요.

/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편집=이은 기자
/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편집=이은 기자
남성의 경우, 드라이어 '강풍' 기능을 사용해 빠르게 머리를 말리는 경우가 많아요.

푹 꺼진 정수리나 뒤통수 볼륨이 고민이라면 '약풍'으로 스타일링을 해보세요.

이철헤어커커 일산제니스점 이시원 원장은 "머리를 숙여 잘 말린 후, 볼륨을 더하고 싶은 부분의 머리카락을 조금만 잡고 뿌리 부분에 약한 바람을 살짝 주고 빼는 것을 반복하라"고 조언했답니다.

여성의 경우
헤어 롤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에요.

볼륨을 살리고 싶은 부위, 특히 정수리 쪽에 헤어 롤을 말고 드라이 열을 가하면 한층 더 풍성한 볼륨 연출이 가능해요. 열을 가한 뒤 충분히 식히면 더욱 볼륨이 오래 유지된답니다.

아모스 녹차실감 볼륨 미스트, 다비네스 볼루 헤어 미스트, 모로칸오일 루트 부스트, 아윤채 에어리 블라썸 무스 /사진제공=각 브랜드
아모스 녹차실감 볼륨 미스트, 다비네스 볼루 헤어 미스트, 모로칸오일 루트 부스트, 아윤채 에어리 블라썸 무스 /사진제공=각 브랜드
볼륨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스타일링 과정에서 볼륨을 살려주는 헤어 제품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아요.

아모스프로페셔널 BM팀 김소연 부장은 "중장년층의 경우, 두피에 크게 자극이나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볼륨 스타일링이 가능한 제품을 사용하라"고 조언했어요.

볼륨을 살려주는 제품은 두피와 가까운 모발 뿌리 부분에 사용하기 때문이에요.

볼륨을 살리는 제품은 샴푸 후 타월로 가볍게 물기를 제거한 뒤, 볼륨을 원하는 부위에 뿌리고 드라이를 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잦은 드라이에 모발이 손상돼 머릿결이 푸석하다면 촉촉함과 볼륨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무스 타입을 사용하는 것도 좋아요.

두피와 모발 탄력이 저하되기 시작하면 회복이 쉽지 않아요. 아직 모발과 두피가 건강하더라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죠.

자신의 두피와 모발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샴푸와 헤어 케어 제품을 사용해 미리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또한 샴푸로 모발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처럼 두피도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이 필요해요. 두피 팩이나 두피 에센스 등을 활용해 깨끗하게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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