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G' 이효리 스타일엔 올여름 '유행템' 다 있다

과감한 시스루부터 화려한 체인까지…린다G로 돌아온 이효리 스타일 분석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07.04 00:00  |  조회 18251
그룹 '싹쓰리'의 린다G로 돌아오는 가수 이효리/사진=놀면 뭐하니 인스타그램
그룹 '싹쓰리'의 린다G로 돌아오는 가수 이효리/사진=놀면 뭐하니 인스타그램
'스타일 아이콘' 가수 이효리가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로 돌아온다. 첫 등장부터 눈길을 사로잡은 이효리는 매회 멋스러운 패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서 이효리는 자신의 부캐릭터이자 그룹 싹스리의 멤버인 '린다G'로 변신한다. 린다G는 '미국 LA에 헤어숍을 200개 정도 운영하는 성공한 교포' 콘셉트의 인물이다.

린다G로 변신한 이효리의 패션은 과거로 돌아간 듯 보이지만 그야말로 올여름 트렌드가 총집합돼있다는 사실. 린다G 패션만 따라해도 올여름 멋쟁이가 될 수 있다.

올여름 유행 아이템을 한 번에 모아볼 수 있는 '린다G' 이효리의 스타일을 분석해봤다.



◇'이효리 전성기 패션'…밀리터리룩


크롭트 티셔츠와 카고바지를 입은 가수 이효리./사진=놀면뭐하니 공식인스타그램
크롭트 티셔츠와 카고바지를 입은 가수 이효리./사진=놀면뭐하니 공식인스타그램
가수 비, 방송인 유재석과 그룹 싹쓰리로 뭉친 이효리가 가장 먼저 선보인 패션은 바로 '밀리터리 룩'이다.

밀리터리룩은 군복에서 시작된 스타일로, 카키색 계열의 색상과 변장용 카무플라주 패턴 등을 활용한 패션을 뜻한다.

2005년의 가수 이효리/사진=머니투데이 DB
2005년의 가수 이효리/사진=머니투데이 DB
2000년대 초 '10 Minute' '애니클럽' 등으로 당당하고 매혹적인 매력을 보여줬던 이효리의 전성기 시절 스타일이기도 하다.

2020 S/S 시즌엔 과거 유행했던 밀리터리 룩과는 달리 한결 화려함을 덜어낸 밀리터리룩이 떠올랐다.

Helmut Lang, Christian Dior, Fendi 2020 S/S 컬렉션, Sacai 2020 남성복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Helmut Lang, Christian Dior, Fendi 2020 S/S 컬렉션, Sacai 2020 남성복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패션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펜디' '헬무트 랭' '사카이'는 카키, 브라운 등의 컬러에 포켓, 스티치, 입체적인 카모플라주 패턴 등 간결한 실루엣으로 연출한 밀리터리 룩을 제안했다.

린다G로 새롭게 돌아온 이효리는 2005년 자신이 입었던 아주 짧은 카키색 마이크로 미니스커트와 펑퍼짐한 카고바지, 카모플라주 재킷 대신 2020 S/S 트렌드에 맞는 간결한 밀리터리룩을 선보였다.

이효리는 트렌드에 맞게 과거 착용했던 굵고 화려한 가죽 벨트 대신 셔츠를 가볍게 두른 듯한 디테일의 카키색 팬츠로 깔끔한 밀리터리 룩을 연출했다.

여기에 블랙 시스루 톱과 반소매 크롭트 티셔츠를 레이어드해 한결 캐주얼한 무드를 자아냈으며, 큼직한 골드 후프 링귀걸이와 깔끔한 샌들 힐로 새로운 복고 스타일, '뉴트로' 무드를 자아냈다.



◇과감한 시스루&그물


속이 비치는 시스루, 그물 소재 이너를 매치한 가수 이효리/사진=놀면뭐하니, 이효리 인스타그램
속이 비치는 시스루, 그물 소재 이너를 매치한 가수 이효리/사진=놀면뭐하니, 이효리 인스타그램
2가지 상의를 겹쳐 입는 '레이어드 패션'을 다양하게 선보인 이효리는 이너로 2020 S/S 시즌 트렌드, '시스루'와 '그물'(피시네트)을 택했다.

패션 브랜드 '니나 리치' '하우스 오브 홀랜드' '오프화이트'와 '가브리엘라 허스트' 등이 속이 비치는 시스루 원피스와 사이클 쇼츠의 매치, 네트 디테일을 더한 룩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Nina Ricci, House of Holland, Off-White, Gabriela Hearst 2020 S/S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Nina Ricci, House of Holland, Off-White, Gabriela Hearst 2020 S/S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이효리는 속이 그대로 드러나는 탓에 일상 속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시스루와 그물 의상을 웨어러블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몸에 밀착되는 시스루, 그물 소재 톱을 이너로 활용해 복고풍 캐주얼룩을 연출했다.

살이 은은하게 비치는 블랙 시스루 톱에 크롭트 티셔츠를 매치해 캐주얼한 룩을 선보이는가 하면 스포츠 유니폼을 연상케 하는 박시한 원피스와 함께 메시 소재의 톱을 함께 입어 시원한 룩을 완성하기도 했다.

또한 청량한 블루 그물 티셔츠와 싱그러운 그린 플로럴 타이츠를 함께 매치해 과감한 스타일링을 연출하기도 했다.



◇더 화려하게…체인 액세서리


체인 액세서리를 착용한 가수 이효리./사진=놀면 뭐하니 인스타그램, 이효리 인스타그램
체인 액세서리를 착용한 가수 이효리./사진=놀면 뭐하니 인스타그램, 이효리 인스타그램
매회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는 이효리가 빼놓지 않고 착용하는 아이템이 바로 '체인 액세서리'다.

한쪽 어깨를 드러내는 과감한 크롭트 티셔츠, 박시한 핏의 스포츠 유니폼, 모노크롬 체크 패턴의 밀착 상의 등 복고 느낌이 물씬 풍기는 스타일에 매번 굵고 가는 체인 액세서리를 함께 착용해왔다.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복고 패션에 '요즘 느낌'을 더하는 이효리의 비결이다.

'린다G' 이효리 스타일엔 올여름 '유행템' 다 있다
다양한 굵기의 체인 액세서리는 '보테가 베네타' '끌로에' '브랜든 맥스웰' '짐머만' 등 2020 S/S 시즌 런웨이에 줄곧 등장해왔다.

패션 브랜드들은 길게 늘어지는 팬던트 목걸이와 목에 달라붙는 체인 목걸이를 레이어링 하거나 깊은 네크라인에 굵은 체인 목걸이를 매치하는 등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효리는 어깨를 드러내는 원 숄더 크롭트 티셔츠와 박시한 유니폼 티셔츠 등에 굵은 체인 목걸이를 매치하고 큼직한 후프 링 귀걸이를 함께 착용해 화려한 무드를 연출했다.

모노크롬 패턴 톱엔 굵은 골드 체인 팔찌와 뱅글, 반지를 겹겹이 레이어링하는 화려한 스타일로 디바의 면모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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