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의 묘미, 일본의 후쿠부쿠로 행사

데일리웨프 제공  |  2011.01.06 15:58  |  조회 3077
쇼핑의 천국 일본에서는 매년 1월 2일을 기점으로 후쿠부쿠로 행사와 함께 신년맞이 대세일이 시작된다.

일본은 여름과 겨울, 두 차례에 걸쳐 세일을 실시하는데 그 중 겨울세일이 현지인뿐만 아니라 여행객에게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긴자 미츠코시백화점 앞에서 후쿠부쿠로 위해 새벽부터 행사를 기다리는 행렬
긴자 미츠코시백화점 앞에서 후쿠부쿠로 위해 새벽부터 행사를 기다리는 행렬
그 이유는 후쿠부쿠로 행사와 함께 진행되기 때문이다. 복주머니를 뜻하는 후쿠부쿠로는 알 수 없는 상품이 가득 담긴 쇼핑백을 백화점, 전자상점, 각종 매장 등에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가격대는 천 엔부터 수십만 엔에 이르고 그 내용물 또한 다양하여 일본인에게 있어서는 새해의 운을 미리 점쳐볼 수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후쿠부쿠로는 본래 불경기로 인하여 위축된 소비심리의 활성화를 위해 실시되었다가 나날이 인기가 높아져 이제는 일본의 연례행사처럼 행해지고 있다.

각 매장마다 진열된 후쿠부쿠로
각 매장마다 진열된 후쿠부쿠로
후쿠부쿠로는 일본 내 큰 행사로써 각 백화점과 상점 등에서는 연말부터 고객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홍보 행사를 펼친다.
홍보행사를 통해 가격대비 좋은 상품을 가질 수 있도록 최근에는 각 홈페이지와 전단지를 통해 상품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려주기도 한다.

후쿠부쿠로 명소로는 도쿄의 백화점 밀집지역인 긴자, 신주쿠, 시부야, 이케부쿠로 등이 있다. 그 중 도쿄 내에서도 고급 백화점으로 유명한 긴자의 미츠코시 백화점은 후쿠부쿠로 명소로 가장 손꼽히는 곳이다.

미츠코시 백화점은 품질이 보증된 상품이 즐비하여 개장 전부터 소비자들의 길게 늘어선 행렬로 진풍경을 자아냈다.

특히 2층의 보석매장에서는 300만 엔(한화 약 4000만원) 상당의 3캐럿 다이아몬드 후쿠부쿠로를 준비하여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신년의 묘미, 일본의 후쿠부쿠로 행사
후쿠부쿠로의 매력은 판매가격 이상의 제품을 얻는 것이지만, 반면에 필요하지 않는 상품을 받을 수 있다는 단점도 갖고 있다.

계획성 없이 행사를 참여하게 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계획하여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일본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매년 진행되는 후쿠부쿠로 행사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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