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같은 매력…스케이트 선수들의 '화려한 변신'

김연아·이상화…'에이빙크'로 차세대 여제 꿈꾸는 쇼트트랙 5인방의 색다른 매력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아라 기자  |  2014.03.31 00:11  |  조회 11356
/사진=하퍼스바자,에스콰이어,보그
/사진=하퍼스바자,에스콰이어,보그
전문모델이 아니다. 2014 소치 올림픽을 뜨겁게 달군 여자 스케이터들이다.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와 빙속에 조각된 듯 또렷한 이목구비가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민낯으로 머리를 질끈 묶고 운동에 여념이 없던 그녀들이 화려하게 변신했다. 그녀들의 진정한 매력을 담아낸 화보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피겨여왕' 김연아, 영원한 '유나 퀸'

/사진=프로스펙스, 로만손, 하퍼스바자, 제이에스티나
/사진=프로스펙스, 로만손, 하퍼스바자, 제이에스티나

김연아는 국내에서 나온 최초의 메달리스트 피겨 스케이트 선수다. 2007년 시니어 데뷔후 2014년 소치 올림픽까지 참가한 대회에서 한 번도 메달권 밖으로 나온 적이 없어 최초의 피겨 '올포디움' 달성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의 방향을 고민 중인 그녀는 현재 팬사인회, 화보, 광고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그녀는 피겨 선수 활동 시절부터 다양한 광고에 등장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작은 얼굴과 긴 팔다리로 완벽한 몸매 비율을 자랑하는 그녀는 '프로스펙스'의 모델로 장기간 활동하면서 다양한 스포츠 웨어 룩을 선보였다. 어린 나이에 비해 성숙한 사고로 여론에 능숙하게 대처해온 그녀는 화보에서도 나이보다 어른스럽고 우아한 매력을 담아 사랑을 받고 있다.

◇'빙속여제' 이상화, 섹시&천진난만

/사진=에스콰이어, 코스모폴리탄
/사진=에스콰이어, 코스모폴리탄
스피드 스케이트 금메달리스트 이상화는 지난해 남성 매거진 '에스콰이어' 화보서 파격적인 변신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공식석상에서 수수한 메이크업으로 청순한 분위기를 풍겼던 그녀가 스모키 메이크업과 백리스·깊은 슬릿 드레스 등으로 섹시함을 뽐낸 것. 그녀는 뜨거운 반응에 대해 경기 결과에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팬들을 위해 화보를 통한 다양한 모습은 계속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화는 최근 모태범 이승훈 선수와 함께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의 화보를 촬영했다. 캐주얼한 진과 셔츠 차림은 물론 시스루 드레스와 줄무늬 원피스를 입고 다양한 매력을 공개했다.

◇'에이빙크' 조해리 박승희 김아랑 공상정 심석희, 떠오르는 그녀들

/사진=마리끌레르
/사진=마리끌레르
2014 소치 올림픽의 하이라이트는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의 결승 장면이 아니었을까. 아슬아슬하게 추월하고 추월당하면서 국민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더니 마지막 바퀴에서는 심석희의 분노의 질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금메달 확인 후 오열하며 그간 힘들었던 나날들을 회상하던 그녀들은 현재 매거진,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팬들과 만나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를 통해 봄소녀들로 변신한 조해리 박승희 김아랑 공상정 심석희 선수는 연예인 못지 않은 미모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심석희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화보 촬영 중 김아랑이 가장 예뻤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보그, 마리끌레르
/사진=보그, 마리끌레르
그러나 화보를 통해 가장 많은 인기를 모은 선수는 심석희다. 올림픽 시상식 당시 수줍은 미소로 귀여운 소녀 같은 모습을 보였던 그녀는 패션 매거진 '보그'와의 화보에서 모델 같은 카리스마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키 173㎝와 군살 없는 보디라인을 가진 심석희는 연예인들도 어울리기 힘든 미니 레이스 원피스와 올 화이트 룩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패션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일명 '에이빙크'라 불리며 국내 팬들에게 쇼트트랙의 매력을 또 한 번 알린 이들은 2014 몬트리올 쇼트트랙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싹쓸이 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김연아 이상화에 이어 한국 스케이트계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여성 스타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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