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놀이 뭐 입지? 세련되고 편한 '아웃도어'가 제격

기능성·스타일 다 갖춘 아웃도어. 오렌지·옐로우·그린 등 비비드 컬러 인기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박경란 기자  |  2014.04.05 08:41  |  조회 8980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일찍 시작되면서 벚꽃 축제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교차가 큰 아침 저녁에는 여전히 쌀쌀한 바람에 대비할 수 있는 아웃도어가 제격이다.

일부는 겨울에 열풍이었던 오리, 거위털 파카를 생각하며 '아웃도어=겨울용'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아웃도어 업계들이 최근 봄 나들이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을 위해 편안한 의상과 신발 등을 내놓으면서 아웃도어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 해는 오렌지·옐로우·그린 등 자연에서 모티브를 딴 비비드 컬러의 아웃도어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등산이나 캠핑, 트레킹 등 전통적인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스타일에서부터 도심의 일상 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 기능성·스타일 다 갖춘 봄 아웃도어

/사진=노스페이스, 밀레, 센터폴
/사진=노스페이스, 밀레, 센터폴
지금까지 등산용 아웃도어라 함은 어두운 컬러가 많았고 밝은 색상이라 해도 빨간색과 같은 원색이 대부분이였다. 그러나 점차 등산객의 연령대가 젊어지면서 화사한 오렌지, 옐로우 컬러 등 다양한 색상이 많이 나오고 있다.

디자인에서도 과거 '등산복'으로만 여겨졌던 아웃도어 의류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스트링 조절을 통해 박시한 스타일, 허리 라인을 살린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상의는 겨드랑이에서 허리라인까지, 하의는 허벅지 라인에 배색을 넣어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주고 소매와 같이 손이 많이 닿는 부분에는 내구성있는 소재를 덧대 옷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 일상에서는 '크로스오버 아웃도어룩'

/사진=네파, 코오롱스포츠, 에이글
/사진=네파, 코오롱스포츠, 에이글
일상복을 겸한 아웃도어 패션은 이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크로스오버 아웃도어룩'은 활동과 장소의 경계를 허무는 아웃도어 스타일로 도심과 자연을 넘나들며 등산, 트레킹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을 말한다.

크로스오버 아웃도어룩은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해 뛰어난 경량성과 활동성을 자랑하며 무엇보다 휴대가 간편해 밤낮의 기온에 따라 자유자재로 입고 벗기 편리하다. 여행,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 직장 출퇴근용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여성 재킷의 경우 화사한 컬러는 물론 길이가 긴 트렌치 코트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데일리룩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상황에 맞게 적절히 활용하는 아이템


스타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젊은 세대들은 모자, 가방, 신발 같은 아이템까지 꼼꼼히 챙긴다. 아웃도어 액세서리는 때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산책이나 봄 나들이에 무거운 등산화를 신는 것은 어울리지 않지만 컨버스화나 스니커즈를 신게 되면 쿠션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오래 걸을 경우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다. 걸으면서 즐기는 벚꽃놀이의 특성상 무게는 가볍되 쿠션과 착용감이 뛰어난 트레일 워킹화가 적당하다.

취향에 맞는 디자인의 모자를 착용해 개성이 돋보이는 스타일을 표현함은 물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또 환절기에 목을 보호할 수 있는 화사한 프린트의 스카프가 사랑 받고 있다. 경사가 심하고 난이도가 높은 산에 오를 때는 장갑과 로프 등 안전장비를 꼭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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