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하기 가장 좋은 5월 여기가 좋겠네

문화부 "황금연휴에 날씨 좋고 산수풍경 예뻐 경쟁력 있다"...교통편 추가증편 및 숙박 할인도

머니투데이 이지혜 기자  |  2014.04.15 16:48  |  조회 5480
국내 여행하기 가장 좋은 5월 여기가 좋겠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처음 도입되는 관광주간에 244개 지자체와 23개 정부 부처·기관, 1168개 업소가 동참한다고 15일 밝혔다. 관광주간은 5월과 9월 두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7~8월에 집중되는 휴가를 분산시키고 국내 관광 활성화 및 내수 진작 차원에서 추진됐다.

처음 실시되는 관광주간에는 49개 학교가 단기 휴업에 들어간다. 전경련과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6단체도 이 기간 근로자의 휴가 사용을 장려할 방침이다. 체크바캉스 제도를 도입한 기업에서는 정부와 함께 근로자 1인당 2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한다. 박근혜 정부가 내수 진작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세운 국내 관광 활성화에 기업과 학교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관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혜택도 마련된다. 경복궁 등 4대 궁궐과 종묘 등은 입장료가 50% 할인된다.(야간 제외) 전국 251개 숙박 업체와 캠핑장, 펜션, 한옥호텔도 할인된다. 26개 지역 시티투어와 9개 창조관광기업 체험 프로그램, 9개 인기공연 등도 할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5월 초는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 쉬는 날이 많아 야외 나들이 계획을 세우기 좋다. 황금연휴기간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관광주간'에 맞춰 항공기 1717편과 KTX 87편, 시외·전세버스 600여대도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문화관광체육부는 온 국민이 여행을 하루만 더 하면 추가 소비 2조5000억원과 일자리 5만개 창출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수진작 효과로 국내 기업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기홍 문화부 관광국장은 "처음 실시하는 관광주간 결과를 바탕으로 9월에는 보완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시기 등 여러가지를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밋빛 기대만 있는 게 아니다. 일부에서는 비판도 제기한다.

학생이 있는 가정이라면 이 시기 중간고사를 실시하는 학교가 있어 부모가 휴가를 내도 여행을 떠나기 어렵다. 황금연휴 기간 제주항공권과 전국 주요 숙박 시설 예약도 대다수 끝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문화부 관계자는 "여행 이동량을 보면 5월은 여전히 7~8월 성수기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며 "여행하기 좋은 시기에 국내 여행이 더 늘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관광연구원 등 자료에 따르면 1년 중 7~8월 국내 관광 이동 총량 비율은 14.1%와 20.7%로 다른 달에 비해 높다. 5월은 8.7%를 차지하고 있다.

관광주간에 실시되는 할인 내용과 테마별 추천여행 등 상세 정보는 관광주간 특별사이트(spring.visitkorea.kr)에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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