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SPA 칸투칸 "올해 매출 760억 달성하겠다"

한영란 대표 "지난해보다 50% 이상 목표 늘려잡아…오프라인 매장은 10곳 더 오픈"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4.04.16 18:54  |  조회 7987
한영란 칸투칸 대표/사진제공=칸투칸
한영란 칸투칸 대표/사진제공=칸투칸
올해로 론칭 10주년을 맞은 아웃도어 SPA(제조·매입 일괄형 의류) 브랜드인 '칸투칸'이 공격 경영에 나선다. 연내에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10곳 더 열고, 매출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한영란 칸투칸 대표(사진)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 싼 값에 판다는 내실전략으로 모든 직원이 끈끈한 조직력을 발휘한 결과 매년 40∼100% 안팎의 매출 성장을 해왔다"며 "올해는 활발한 광고·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백화점 입점 등 새로운 유통망 진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칸투칸은 지난 2010년 100억원에 이어 2011년 190억원, 2012년 390억원 등 매년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49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목표를 76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지난해말 현재 칸투칸의 오프라인 직영매장은 20개. 올해는 10개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이미 서울 금천구 가산동, 양천구 목동, 은평구 구산동 등에 3개 매장을 오픈했다. 한 대표는 "대리점 사업 문의가 많지만 수수료 등이 포함되면 현재 가격정책을 유지할 수 없을 것 같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며 "매장수를 늘리는데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현재의 100% 직영시스템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칸투칸은 스타마케팅도 하지 않는다. 유통과 마케팅 비용을 줄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아웃도어용 바지가 평균 4만∼7만원선, 신발은 4만∼10만원선으로 경쟁 브랜드에 비해 훨신 저렴하다.

한 대표는 "고가 아웃도어 제품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며 "장기적으로 유니클로와 같은 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