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ANTONE 홈페이지

색채 전문 기업 팬톤이 꼽은 2014년 올해의 컬러 Top 10에 '레디언트 오키드(Radiant Orchid)'가 선정됐다. 레디언트 오키드는 핑크빛이 감도는 보라색 계열로 여성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는 색상이다. 뷰티업계도 트렌드 컬러 '레디언트 오키드' 열풍이 불고 있다. 눈이나 입술에 포인트 색상으로 가미하면 고혹적인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 스타들도 애용하고 있다. 스타들의 '레디언트 오키드' 립 메이크업을 알아봤다.

◇'베이글녀' 미란다 커의 사랑스러운 립 틴트 활용법

/사진=SBSfunE '스타뷰티쇼' 방송화면 캡처, 머니투데이DB

이제껏 핑크나 코랄, 레드 립 틴트를 즐겨 사용했다면 올봄에는 레디언트 오키드 색상의 립 틴트를 선택해 트렌드 리더로 거듭나 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해 방송된 SBSfunE '스타 뷰티쇼'에 출연한 모델 미란다 커는 보랏빛 립 틴트를 활용해 튀지 않으면서 세련된 입술을 연출했다. 미란다 커의 립 틴트 활용법을 통해 보라빛 메이크업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줬다는 평이다.

또한 그녀가 출국하는 모습이 공항에서 포착됐는데 이 때 역시 보랏빛 립 제품을 사용해 시선을 모았다. 핑크빛이 감도는 레디언트 오키드 색상의 립 틴트로 상큼하면서 우아한 립 메이크업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가벼운 옷차림의 심심한 스타일링이라도 보랏빛 립 틴트로 포인트를 주면 금세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진한 색조 화장을 자제면서 보랏빛 립 틴트로만 입술에 포인트를 주면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풍길 수 있다.

◇'동안미녀' 송지효의 퍼플 립 틴트

/사진=tvN '응급남녀' 방송화면 캡처

최근 종영한 tvN '응급남녀'에 출연한 배우 송지효가 사용해 화제가 된 일명 '송지효 틴트'가 바로 오키드 핑크빛 색상의 틴트다. 입술에 발랐을 때 핑크빛이 감도는 보라색으로 발색돼 적당량을 바르면 민낯 메이크업에 생기를 더할 수 있다.

극중 응급실 인턴 의사 오진희 역을 맡은 송지효는 화려한 메이크업 보다는 수수한 민낯 메이크업을 주로 선보였다. 오직 보랏빛 틴트 하나로 그녀의 백옥같은 피부와 동안 미모가 빛났다. 또한 송지효는 눈썹은 진하지 않게 모양만 잡았고 눈매는 속눈썹을 붙여 또렷하게 표현했다. 립 틴트는 입술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옅게 바르는 그라디언트 효과를 줘 자연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송지효가 드라마에서 선보인 보라빛 틴트는 트렌드에 민감한 뷰티족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한 보라색에 대한 거부감이 있던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기도 했다. 튀지 않으면서도 매력적인 보랏빛 립 틴트는 봄 메이크업 룩과 잘 어울려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도발적인 메이크업을 원한다면 '흐흐진' 권법으로…

/사진=트러블메이커 '내일을 없어' 뮤직비디오 영상화면 캡처, 코스모폴리탄 차이나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4'에서 '흐흐진' 메이크업이 소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우현증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소개한 '흐흐진' 메이크업은 '흐리게 흐리게 진하게'의 앞글자를 딴 화장법이다. 눈, 볼, 입술 중에서 시작되는 부분을 진하게 강조한다면 다른 부분은 흐리게 연출하는 방법이다.

'흐흐진' 메이크업은 강렬한 색깔의 제품을 사용하고 싶을 때 안성맞춤인 메이크업이다. 강약 조절이 포인트인 이 화장법은 절제된 섹시미를 연출하기에 좋다. 도발적이고 과감한 메이크업에 도전하고 싶다면 또렷하고 강한 아이 메이크업에 보랏빛 립 틴트를 발라보는 것을 추천한다. 검정색 아이라이너만 사용하는 것보다 브라운과 블랙을 적절히 배합해 눈매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면 세련된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