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업계, 세월호 애도 동참…행사 연기 계속된다

크록스, 워킹 행사 한달 연기…아베다는 걷기대회 전면 취소, 진행비 등 기부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14.04.22 13:21  |  조회 3131
패션·뷰티업계가 세월호 침몰 사건을 애도하기 위해 계획됐던 행사를 잇따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고무신발'로 유명한 크록스는 오는 27일 서울에서 열 예정이던 '크록스 컬러펀워킹' 행사를 6월 1일로 한 달 가량 연기했다.

크록스 관계자는 "전 국민이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는 가운데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해 연기하게 됐다"며 "아직 구조되지 못한 실종자분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뷰티 브랜드 아베다는 오는 26일 남산 백범 광장에서 진행하기로 한 '물을 위한 걷기대회'를 아예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대회는 약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개발도상국 여성들과 어린이들이 물을 구하기 위해 하루 동안 걷는 평균 거리인 6km를 걷고 물 부족 국가에 직접 기부하는 행사다.

아베다는 행사에 사용할 예정이던 진행비용과 기부금을 함께 세월호 사고를 위해 기부키로 했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19일 개최 예정이던 '살로몬 트레일 런 서울 2014'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아디다스는 지난 20일 부산에서 개최하려던 '2014 아디다스 마이런 부산'을 미뤘다. 뉴발란스도 20일 '2014 뉴레이스 서울' 행사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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