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vs 포돌스키, '브라질 월드컵' 비하인드 셀카

[이번주 셀카왕<9>]'무적함대' 스페인 꺾은 칠레 국가대표 선수단도 '좋아요'

머니투데이 스타일M 조형애 기자  |  2014.06.20 09:17  |  조회 7383
스타들에게 '셀카'는 팬들과의 소통 창구인 동시에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다. SNS 계정을 통해 공개되는 스타들의 예쁘고, 멋있고, 유쾌하고, 재기발랄한 사진에 팬들은 엄지를 들어 '좋아요'로 화답한다. '스타일M'도 엄지를 들었다. 영화 평론가 로저 이버트와 진 시스켈에게 '투 썸즈 업(Two Thumbs Up)'이 있다면 스타일M 셀카 평가단에게는 '쌍엄지'가 있다. 실시간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스타에게 스타일M이 엄지를 치켜들고 외친다. 당신이 바로 이번주 셀카왕!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 일주일째다. 조별리그 2차전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 각종 이변과 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주 스타일M은 '브라질 월드컵' 영웅들의 그라운드 밖 모습에 시선을 고정했다. 스타일M 셀카 평가단의 눈을 사로잡은 선수들에게 엄지 손가락을 들었다. 브라질의 네이마르, 칠레 국가대표 선수단,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함께 포즈를 취한 포돌스키가 그 주인공이다.

◇1등 쌍엄지, 브라질 네이마르

/사진=네이마르 인스타그램
/사진=네이마르 인스타그램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에서 두 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치며 브라질의 3대1 승리를 이끈 네이마르. 크로아디아를 상대로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 자축쇼를 펼쳤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네이마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원대한 꿈을 이룰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날이었다"는 조별리그 1차전 소감과 함께 여자친구 브루나 마르케지니와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큰 무대에서 빛을 발하는 실력에 애정표현도 서슴지 않은 '상남자' 네이마르에게 쌍엄지를!

자아도취지수 ★★★★★ '나 좀 멋있는 듯?'이라고 이마에 써있는 것 같은 네이마르. 그의 연인 마르케지니는 '내 남자친구 멋지고 나도 예쁘다. 부럽지?'라는 표정이다.

불공평지수 ★★★★☆ '축구황제' 펠레가 "잠재성이 나보다 낫다"고 극찬한 실력에, 1995년생 브라질 출신 모델 겸 배우인 여자친구, 세살배기 깜찍한 아들, 월드컵 무대에서 브라질 국가 연주에 감격해 눈물을 보인 감성. 그리고 연봉 257억까지. 다 가진 남자다.

◇2등 원엄지, 칠레 국가대표 선수단

/사진=아르투로 비달 트위터
/사진=아르투로 비달 트위터
'무적함대' 스페인을 2대0으로 제압하고 일찌감치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칠레. '죽음의 B조'에서 사고 제대로 쳤다.

지난 18일 아르투로 비달은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이 팀의 일원이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16강 자축 셀카'를 공개했다. 이번 월드컵 이변을 일으킨 칠레에게 엄지 하나!

결의지수 ★★★☆ 우승후보 스페인을 꺾은 기쁨에 취해있을 칠레 선수단. 하지만 이들은 더 높은 곳을 보고 있었다. 아루투로 비달은 "지금 리우 데 자네이루를 떠난다.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날 돌아오겠다"는 결의에 찬 말을 잊지 않았다.

이변지수 ★★★★ '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까지 3개 연달아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스페인. 칠레는 그런 스페인을 만나 이렇게 외쳤다. "짐 싸!"

◇3등 오케이, 독일 포돌스키-메르켈 총리

/사진=포돌스키 트위터
/사진=포돌스키 트위터
국제대회에서 가장 성공적인 팀으로 꼽히는 '전차군단' 독일.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G조 1차전에서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을 조직력으로 무너뜨리며 4대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포돌스키는 자신의 트위터에 "완벽한 월드컵의 출발이었다"는 글과 함께 메르켈 총리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 경기 전부터 메르켈 총리와 사진을 찍고싶다고 말했다는 포돌스키. 그의 소원 성취(?) 셀카가 3등 오케이~

母子지수 ★★★☆ '엄마와 아들'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만한 친근감을 자랑한 두 사람. 메르켈 총리 어깨에 턱~ 하고 올린 포돌스키의 손과 메르켈 총리의 수줍은 '소녀미소'가 사랑스럽다.

축덕지수 ★★★★☆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대승을 거두자 곧장 선수들의 탈의실로 향할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 역시 메르켈 총리, 독일 '축덕(축구 덕후)' 중 가장 성공한 인사라고 불릴 만하다.

※만점=★ 5개, ☆은 반 점

[용어 설명]
▶셀카 : 셀프 카메라(self camera)의 준말. 올바른 영어 표현은 '셀피(selfie)'.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는 것을 말한다.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가 '2013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기도 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실시간으로 자신의 모습을 찍어 SNS 계정에 게재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

▶투 썸즈 업(Two Thumbs Up) : 최초의 영화 평론가 로저 이버트와 '시카고 트리뷴' 기자 진 시스켈이 함께 진행했던 영화 평론 TV프로그램 '앳 더 무비스(At The Movies)'에서 영화를 평가할 때 엄지 손가락을 들어 올리거나 내리는 방식으로 진행한 것에서 유래했다. 이버트와 시스켈이 동시에 엄지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일명 '투 썸즈 업'을 받은 영화는 당대 최고의 영화로 평가 받았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