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녀' 中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 여사의 방한 패션은?

'녹색 블라우스+베이지 재킷+검은색 스커트'로 단아한 스타일 연출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아라 기자  |  2014.07.03 14:33  |  조회 25014
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국빈 방한했다. 시 주석과 펑 여사가 동반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펑 여사는 빼어난 미모의 중국 인민가수 출신으로 남편 시 주석보다 먼저 유명세를 타며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펑 여사는 '펑리위안 신드롬'을 부를정도로 역대 중국 지도자들의 부인과는 다른 활발한 퍼스트레이디로서 다양한 대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3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3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국가주석 내외는 깔끔한 정장에 포인트 컬러를 더한 센스 있는 패션을 선보였다. 펑 여사는 이날 녹색 그라데이션 나염과 오간자 소재가 고급스러운 드레이핑 블라우스에 검은색 스커트와 아이보리 색상의 숏재킷을 매치해 단아한 퍼스트레이디 룩을 선보였다.

펑 여사는 검은색 가죽 소재의 펌프스 구두와 클러치백을 액세서리로 선택해 화사한 얼굴로 시선이 향하도록 유도했다. 그녀는 볼륨감 있게 연출한 헤어스타일과 진주 귀걸이, 선명한 이목구비를 강조한 메이크업으로 우아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정장부터 민속 의상까지 유행…가방·휴대폰은 모두 '완판'

(왼쪽)2013년 3월2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공식행사에 참석한 펑리위안 여사, (오른쪽)2013년 3월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한 모습./사진=뉴스1
(왼쪽)2013년 3월2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공식행사에 참석한 펑리위안 여사, (오른쪽)2013년 3월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한 모습./사진=뉴스1
세련된 정장부터 중국 고유 민속풍의 의상까지 펑 여사가 입는 옷과 핸드백은 항상 유행을 부른다. 그녀가 사용한 가방과 휴대전화는 중국에서 공개되자 마자 바로 '완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펑 여사는 지난해 3월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공식행사에 참석했다. 당시 그녀는 짙은 녹색 원피스에 치파오를 개량한 듯한 재킷을 착용해 중국의 전통미를 알렸다. 특히 러시아 방문시 입은 올블랙 룩에 옥색 스카프로 포인트를 더한 스타일링은 미국 CNN이 "중국에도 마침내 세계에 내놓을 만한 우아한 퍼스트레이디가 등장했다"라고 보도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스카프의 색상은 시 주석의 하늘색 넥타이와 맞춘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펑 여사가 입은 코트와 핸드백은 중국 광저우시 패션업체인 리와이(例外)복식공사의 '익셉션(EXCEPTION)' 브랜드 제품이다. 펑리위안의 코트 가격은 2000∼3000위안(약 36만∼54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국산 브랜드 옷을 입은 것은 국산 제품을 사랑하고 검소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전략의 하나라는 분석이다. 또 실제로 '펑리위안 효과'로 '익셉션'은 '2013년 중국 10대 패션 브랜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원피스+재킷 코디, 단아하고 우아한 퍼스트레이디룩

(왼쪽부터 순서대로)지난해 6월28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이던 박근혜 대통령과 기념촬영 중인 펑리위안 여사./사진=청와대, 벨기에 브루겔레트 파이리다이자 동물원을 방문한 모습./브루겔레트 로이터=뉴스1, 2013년 10월 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국하는 모습./AFP=뉴스1
(왼쪽부터 순서대로)지난해 6월28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이던 박근혜 대통령과 기념촬영 중인 펑리위안 여사./사진=청와대, 벨기에 브루겔레트 파이리다이자 동물원을 방문한 모습./브루겔레트 로이터=뉴스1, 2013년 10월 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국하는 모습./AFP=뉴스1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에 국빈 방문했을 때 펑 여사는 꽃무늬가 그려진 원피스에 7부소매 재킷을 착용했다. 격식 있으면서 몸의 곡선이 드러나는 의상을 선택해 우아한 매력을 배가했다.

벨기에 방문에서는 톤 다운된 핑크 컬러 의상에 녹색 재킷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 참석 당시에는 올리브 컬러와 흰색을 매치하고 단아한 패션을 선보였다.

빼어난 미모와 친근한 대중성을 무기로 중국의 '소프트 파워' 아이콘으로 통하는 펑 여사가 이번 1박2일간의 방한 일정에서 선보일 패션 외교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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