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본점 리뉴얼 개장 "시내 면세점 중 최대"

롯데백화점 11층 식당가 면세점으로 탈바꿈…쇼핑환경 개선 초점, '키즈존'도 신설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4.07.09 15:42  |  조회 10727
롯데면세점이 5개월간 본점 증축 공사를 마치고 9일 새모습을 공개했다. 화장품, 향수, 패션 등 브랜드가 추가 입점했고 '키즈존'이 신설됐다. 10층에 이어 11층에도 고객 라운지가 생겼다. /사진제공=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5개월간 본점 증축 공사를 마치고 9일 새모습을 공개했다. 화장품, 향수, 패션 등 브랜드가 추가 입점했고 '키즈존'이 신설됐다. 10층에 이어 11층에도 고객 라운지가 생겼다. /사진제공=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서울 소공동 본점의 1차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5개월간 공사비 200억원을 투입해 종전 롯데백화점 11층 식당가를 면세점으로 바꾸는 리뉴얼 공사를 진행, 새 단장한 시설 일부를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 본점의 전체 면적은 1500㎡ 늘어난 1만800㎡가 됐다. 이는 국내 시내 면세점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증축 리뉴얼은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내국인 등 다른 국적 고객들이 쇼핑에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전체 면적을 늘려 쇼핑환경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에스컬레이터를 추가로 확보해 이동 정체를 줄였다. 또 중국 고객이 많이 몰리는 9층 한국 화장품 매장은 동선을 확장해 혼잡도를 낮췄다.

11층에는 휴식공간인 고객라운지를 추가로 마련했다. 10층에 고객 라운지가 있지만 이용객이 많아 불편하다는 고객들의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추가로 신설한 11층 라운지에는 소파와 음료대, TV 등이 설치돼 있어 면세점 고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리뉴얼 공사를 통해 브랜드도 대거 확충했다. 9층에는 '비욘드', '비디비치', '아이오페' 등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국산 화장품 브랜드 12개를 추가해 최대 규모 화장품 매장을 꾸몄다. 롯데면세점 본점 186개 화장품 브랜드 중 약 30%를 국산 화장품으로 구성한 셈이다. '호미가', '빈폴' 등 국산 패션잡화 브랜드도 입점했다.

국산 브랜드 외에 '메이크업포에버', '케이트서머빌', '폴앤조' 등 해외 브랜드도 유치했다. '조말론', '아이젠버그' 등 프리미엄 향수존도 신설했다.

롯데면세점은 11층에 키즈존을 새로 만들고 유아편집숍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국내 우량 중소기업 브랜드와 뽀로로 등 캐릭터 인형이 총집합한다. 매장은 오는 11월까지 구역별로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본점장은 "아시아 대표 시내면세점으로 자리잡으려고 리뉴얼을 단행했다"며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쾌적하고 안락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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