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씨앗 다이어트'의 열풍이 뜨겁다. 바질 씨앗, 산미나리 씨앗, 아마 씨앗 등 이들 씨앗은 독소 배출과 다이어트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각광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포브스와 타임즈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에 이름을 올린 씨앗이 있으니 바로 아마씨다. 섭취하는 방법도 간편할 뿐더러 각종 여성 질환 예방에 큰 효과 있어 여성들이 꼭 먹어야 할 건강식품으로 추천할만하다. 고대부터 널리 사랑 받아 온 최고의 식품, 아마씨에 대해 알아봤다.

▶What : '아마씨'란?…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한 '먹는 금'

'아마씨'는 '아마'(flax)라 불리는 섬유 식물의 씨앗이다. 흔히 말하는 린넨(linen)은 바로 아마의 섬유로 만든 직물이다. 아마씨의 역사는 인류 문명과 동시에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마는 구약성서에서도 기록된 식물로 당시 제사장들은 아마로 짠 옷을 거룩하게 여겼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아마씨를 항상 가지고 다니며 식사 대용으로 먹거나 응급 상황 발생 시 치료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러시아는 예로부터 아마씨를 '먹는 금'이라 불렀다. 현재 독일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아마씨 자체를 약으로 처방하기도 한다.

아마씨에는 오메가 3, 리그난, 식이섬유, 토코페롤, 엽산, 미네랄 등 쉽게 보충하기 어려운 필수 영양소가 대량으로 함유돼 있다. 항암과 노화 예방에 좋은 리그난(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은 석류의 2700배에 달하며 전체 지방산의 58%는 오메가 3로 구성돼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각종 암을 예방하는 데에 효과가 있다.

아마씨를 처음 복용하는 이들의 경우, "화장실 가는 것이 즐거워졌다"고 말하는 것을 쉽게 들을 수 있는데, 아마씨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효과가 좋다.

▶Why : 왜 좋은가?…각종 암, 혈관 질환, 관절염 예방에 탁월

/사진=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방송 화면 캡처

아마씨는 만병통치약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아마씨에 들어있는 오메가 3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고지혈증 등의 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리그난은 에스트로겐을 조절해 골다공증, 관절염 뿐만 아니라 대장암, 유방암, 피부암 예방에도 효험이 있다.

아마씨의 풍부한 젤라틴은 기미, 주근깨, 아토피 증상을 개선해주며 식이섬유는 장의 운동을 활성화 시켜 줘 변비 예방에도 좋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이 안면홍조 환자들을 대상으로 6주간 매일 40g씩 으깬 아마씨를 섭취하게 한 결과 놀라운 효과가 나타났다. 안면 홍조 빈도는 50% 가량 감소했고 실험 참가자들은 정서가 안정되고 근육통, 오한, 발한 증상이 개선됐다고 보고했다.

지난 5월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한의사 왕혜문 원장은 아마씨를 이용한 해독 다이어트 후 일주일 만에 3kg를 감량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복용 10일 후에는 선명한 11자 복근이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How : 섭취 방법은?…살짝 볶아 독소를 뺀 후 섭취

/사진=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방송 화면 캡처

아마씨에는 독성물질인 시당배당체가 함유돼 있어 물에 장시간 담가 독소를 빼거나 볶은 후 섭취해야 한다. 시안배당체는 청산가리 성분으로 체내에 과량 흡수되면 경련과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아마씨는 통채로 먹을 경우 몸에 흡수되지 않은 채 그대로 배출될 수 있다. 따라서 믹서기로 분쇄해 식전 또는 식후에 하루 3~4회 섭취한다. 한 번에 복용하는 양은 4~5g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아마씨는 간단하게 씨리얼, 요구르트 요거트 등과 섞어 섭취할 수 있다. 양파, 생강, 마늘 등과 함께 샐러드 드레싱을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다. 미숫가루 대용으로 우유와 마시거나 빵, 쿠키 등을 만들 때 함께 넣어 먹어도 좋다.

☞ 미라클 수프 제조법

미음에 아마씨 10g 정도를 섞어 만든다. 물의 양을 조절해 죽처럼 먹거나 쉐이크처럼 마실 수 있다.

☞ 아마씨 에센스 만들기

아마씨에 뜨거운 물을 부은 후 20~30분 정도 방치하면 리그난이 물에 용해되어 나온다. 이 용액을 피부에 바르면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을 완화할 수 있다. 세안 후 에센스 대용으로 사용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