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대만 진출…101빌딩에 초대형 매장 오픈

티니위니, 후아유, 루고 매장 9월에 선보여…"2020년까지 현지매출 5000억 달성"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4.08.19 10:00  |  조회 6260
대만 101빌딩 전경/사진제공=이랜드그룹
대만 101빌딩 전경/사진제공=이랜드그룹
이랜드그룹이 대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중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제 중화권 전역으로 영향력을 넓히려는 포석이다.

이랜드그룹은 내달 대만 수도 타이페이의 랜드마크인 '101빌딩'에 캐주얼 브랜드 티니위니와 후아유, 커피전문점 루고 등 3개 브랜드 매장을 총 1500㎡ 규모로 동시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는 "101빌딩은 대만 최고 상권인 신의구에 위치한 초고층 빌딩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상징성도 크다"며 "대만 첫 진출 매장으로 101빌딩을 선택한 것은 최대한 빨리 현지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101빌딩은 연간 관광객만 130만명으로 대만의 대표적인 쇼핑몰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글로벌 명품과 SPA(제조·유통 일괄화 패션)등 100여개의 브랜드들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이랜드는 이곳에 중국에서 이미 연매출 5000억원 브랜드로 성장한 티니위니 매장을 700㎡ 규모로 선보이며 후아유 매장도 625㎡ 규모로 가동한다. 최근 대만 패션시장은 SPA가 대세여서 후아유도 인기몰이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카페 루고(174㎡ 규모)도 개장해 대만 외식 음료시장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2020년까지 대만에서만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라며 "101빌딩 입점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브랜드와 정면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9월 대만 101빌딩 매장 개장에 맞춰 슈퍼주니어와 f(x) 등 한류 스타들의 현지 팬사인회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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