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양식 닭,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닭곰탕집'은?

[다이어리알] 중장년층 입맛 사로 잡은 닭곰탕 명가

머니투데이 글 다이어리알 기자, 편집 스타일M 마아라 기자  |  2014.08.24 10:21  |  조회 8456
여름내 더위에 지친 원기를 회복하기 위해 보양식을 찾는 중장년 층이 많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는 삼계탕은 닭고기의 따뜻한 성질이 차가워진 속을 데워주고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과 칼로리 함량이 낮아 고단백·저칼로리 식품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특히 이런 닭의 효능은 제대로 누리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몸보신 할 수 있는 닭곰탕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여름 보양식을 알차게 즐기고 싶다면 레스토랑 가이드 '다이어리알'(www.diaryr.com)과 함께 영양은 물론 가격까지 착한 닭곰탕 명가를 찾아가보자.

◇닭진미(강원집)…60년 넘게 한결 같은 맛을 지키고 있는 곳

닭진미
닭진미
강원집으로 익숙한 이곳은 1962년 문을 열어 6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한결 같은 맛을 지켜오고 있다. 남대문시장 내에 위치한 허름한 가게지만 오랜 시간만큼 단골 층도 두둑한 곳으로 전통의 닭곰탕을 맛볼 수 있다. 양은냄비에 닭고기와 육수가 넘칠 정도로 담겨 나오는데 진하면서 비리지 않게 우려낸 육수와 닭고기의 쫄깃한 맛이 살아있다. 꼬들꼬들한 껍질은 양념에 찍어 먹어야 제 맛. 닭고기의 껍질이 부담스럽다면 껍질 없이 나오도록 요청할 수 있다. 국물과 닭고기가 따로 나오는 고기백반도 판매한다.

▷02-753-9063 / 서울시 중구 남창동 34-139 / 오전7시-밤9시, 첫째, 셋째주 일요일 휴무 / 닭곰탕(보통)7000원, 고기백반 8000원.

◇호반집…단돈 5000원에 몸보신 '뚝딱'

호반집
호반집
황평집과 함께 을지로 일대에서 닭곰탕 맛집으로 유명하다. 다소 허름한 분위기지만 일대의 직장인들과 중장년층 남성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단돈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몸보신은 물론 배불리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맑은 국물의 닭곰탕과 닭칼국수가 인기다. 다진 마늘을 넣어 맛을 잡은 뒤 양념장을 잘 풀어 칼칼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담백한 맛을 원한다면 양념장을 걷어낸 후 소금으로 간을 맞추자. 더욱 시원하게 즐기려면 부추무침을 넣어도 좋다. 토요일에는 일찍 문을 닫으니 참고할 것.

▷02-2274-2415 / 서울시 중구 인현동 1가 24-2 / 오전11시-밤10시30분, 일요일휴무 / 닭곰탕·닭칼국수 각 5000원씩.

◇황평집…주당들이 사랑하는 50년 전통 닭곰탕집

황평집
황평집
을지로의 소문난 닭 요리 전문점. 특히 50년 전통의 닭곰탕을 맛볼 수 있다. 뽀얀 국물에 파를 송송 썰어 한 가득 담아 내는데 비린내 없이 담백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 밥을 말은 뒤 깍두기를 얹어 먹으면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단골들은 대부분 닭찜이나 닭무침 등을 찾는데 닭찜은 살이 발라져 나와 부추무침을 곁들여야 제 맛을 낸다. 새콤하게 무쳐낸 닭무침도 별미로 주당들의 술을 부르는 인기 안주 메뉴다.

▷02-2266-6875 / 서울시 중구 인현동2가 135-13 / 오전10시-밤10시, 일요일휴무 / 닭곰탕 6000원, 닭찜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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