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가두점에도 '추석 대목' 소비 훈풍 분다

주요 브랜드 가두매장 판매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4.08.25 16:53  |  조회 4012
에잇세컨즈 코엑스몰점 /사진제공=제일모직
에잇세컨즈 코엑스몰점 /사진제공=제일모직
추석을 앞둔 소비심리 회복이 백화점을 넘어 패션 가두점에까지 감지되고 있다. 예년과 달리 패션 가두점의 추석 판매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LF, 이랜드 등 주요 패션업체의 가두매장 판매는 8월 들어 전년대비 10% 이상 늘어났다. 4개월만의 첫 매출 반등이다.

제일모직은 에잇세컨즈와 남성복 로가디스 등 거의 모든 가두점의 판매가 전년대비 크게 늘었다. 특히 에잇세컨즈의 판매는 두 자릿수대로 증가했다.

에잇세컨즈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며 8월 말 판매는 예년보다 확연히 좋아졌다"며 "특히 에잇세컨즈는 인천아시안게임 공식 후원업체로 이 특수까지 겹쳐 상황이 더 좋다"고 말했다.

이랜드도 스파오와 미쏘 등 모든 브랜드 가두매장 판매가 8월 초부터 반등세를 보이더니 지난주부터는 더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모든 매장의 8월 매출이 10% 이상씩 늘어나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가을 시즌 의류 판매도 지난해보다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LF에서도 가두매장들도 추석을 맞아 판매 대목이 감지된다. LF 관계자는 "타운젠트 등 모든 브랜드 매장 판매가 늘어나는 상황은 올 들어 8월이 처음"이라며 "추석 대목이 최근 수년간 가장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가두매장은 소비자와 접촉이 가장 잦은 채널로 경기에 민감하다"며 "지금까지 부진을 보인 가두매장 판매가 회복세를 타는 것은 추석 소비심리 회복의 산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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